[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당헌에 따라 조속히 전당대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자들의 이탈을 막고 무너진 호남민심을 바로 세워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의원은 20대 총선 결과와 관련해 "60년 전통을 가진 더민주의 심장인 호남에서 대참패했다"며 "지지자들의 민심이탈을 막고 새로운 동력을 회복하지 않으면 제1당의 위치도 일시적인 허세가 될 뿐"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호남 참패를 가져온 현 비대위 체제를 계속 유지한다는 것은 더민주의 심장인 호남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무너진 지지기반의 이탈을 막고 상실감을 치유하기 위해선 하루빨리 현행 과도체제를 종식시키고 당을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 의원은 "민주적 절차에 따라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면서 "당헌은 총선 후 정기 전당대회를 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그 어떤 논란이나 해석의 여지 없이 명백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더민주의 4선 이상 중진의원들은 전당대회 시기를 논의했으나 이견이 갈려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당은 오는 3일 전당대회 시기를 결정하고 4일 원내대표를 선출해 당 체제를 정비할 방침이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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