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연비 조작 파문을 일으킨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의 4월 경차 판매 대수가 전년동월대비 45% 급감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일 보도했다.
미쓰비시 자동차는 연비 조작이 드러난 후 지난달 20일부터 주요 경차의 판매를 중단했다.
닛산도 미쓰비시가 개발하고 닛산이 판매했던 경차 판매를 중단하면서 지난달 경차 판매가 51% 급감했다.
미쓰비시와 닛산의 지난달 경차 판매대수는 각각 약 1500대, 5500대를 기록했다. 경차 판매 감소의 영향으로 지난달 전체 신차 판매는 미쓰비시차가 15%, 닛산이 22% 감소했다.
일본 정부는 이들 차종에 대해 독자적인 연비조사를 통해 조작 정도가 심한 것으로 판단될 경우 '형식지정'을 취소할 방침이어서 양사의 국내 판매는 상당한 고전이 예상된다. 형식지정이 취소되면 생산된 차량은 한 대 한 대씩 차량검사를 받아야 하는 만큼 사실상 대량 생산 및 판매가 불가능하게 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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