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가 1991년부터 자동차 연비를 조작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미쓰비시 자동차는 이날 국토교통성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1991년, 1992년, 2001년, 2007년에도 연비 조작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앞서 미쓰비시측은 2002년부터 11개 차종에서 법령 위반이 있었다고 밝혔지만 더 오래 전부터 더 많은 조작이 있었음을 확인한 것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미쓰비시 자동차가 1990년대부터 연비를 조작했으며 연비 조작 차량도 수십 대라고 보도했다.
아이카와 데쓰로 미쓰비시 자동차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회사 내에서 자정 작용이 없었다"며 밝혔다.
부정 행위가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미쓰비시는 변호사 3명이 참가하는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해 약 3개월간 연비 조작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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