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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점심시간 없앤다…"근태중심→업적중심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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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현대카드가 다음달 2일부터 점심시간을 없앤다.


정태영 현대카드·캐피탈 부회장은 "획일적인 점심시간을 없애고 언제나 자유롭게 식사를 하거나 쉬도록 제도를 변경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 2일부터 현대카드·캐피탈 직원들은 별도의 점심시간 없이 업무 상황을 감안해 점심식사를 하면 된다.

현대카드 직원들은 지금까지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1시간 30분 중 본인이 원하는 1시간을 점심시간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업무의 효율성을 고려했을 때 점심시간의 존재가 오히려 비효율적인 업무 행태를 만든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 부회장은 점심시간을 폐지하는 이유에 대해 "근태중심에서 업적중심 관리로 서서히 이동하는 과정"이라며 "생각해보면 별 것 아닌데 오래된 관습을 바꾸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에 현대카드·캐피탈 서울 여의도 본점과 모든 지점의 사내 식당들은 시간대별로 교대로 문을 연다. 헬스클럽 운영 시간도 하루 종일로 확대된다.


현대카드는 최근 효율적이면서도 자유로운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업무 환경 개선에 힘써왔다. 지난 1월에는 업무 복장 규정을 완화했다. 기존에는 셔츠를 포함한 정장을 입어야했지만 단정한 캐주얼 복장도 허용했다. 한달 뒤에는 성과중심의 승진제도를 만들어 승진 연한을 폐지하고 진급한 지 2년이 지난 직원들은 모두 승진대상에 넣어 성과를 바탕으로 승진을 결정하도록 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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