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지난해 공공기관이 1만9000여명을 신규 채용하면서 임직원이 28만7000명으로 늘어났다.
29일 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시스템을 통해 공개한 2015년도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시에 따르면 공공기관 임직원 정원은 28만7000명을 기록했다.
전년도 27만9000명 보다 8107명(2.9%) 늘어났다. 정규 인력증원으로 7441명이 늘었으며, 6개 기관이 새로 생기면서 직원 수가 증가했다.
분야별 증원규모는 에너지·SOC가 2300명, 보건의료 2200명, 연구개발(R&D)·교육 800명, 금융 800명, 문화예술 500명 등을 기록했다.
신규채용은 전년도 보다 7.9% 늘어난 1만8993명으로 채용형 인턴의 정규직 채용 등으로 크게 증가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신규 원전 가동으로 1369명을 채용했으며, 강원랜드는 운영인력 확충 등으로 442명을 고용했다.
특히 공공기관 혁신도시 이전으로 지역인재 채용이 처음으로 1만명을 넘었다.
비정규직은 전년보다 4.3% 줄어든 1386명으로 집계됐다. 비정규직에 대한 정규직(무기계약직) 전환노력이 반영된 결과다.
공공기관 부채는 505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4조4000억원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5년 만에 최저치인 183%를 달성했다.
공공기관 복리후생비는 7850억원으로 전년보다 5.0% 늘었다. 고용 인력이 늘면서 다소 증가했지만, 공공기관 방만경영 정상화대책 추진하면서 2013년 9427억원에 달하던 복리후생비는 2014년 7479억원으로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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