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현영 인턴기자]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허경영의 이번 사고에 여러 의미를 부여하면서 그를 대권주자로 언급했다.
28일 오전 신동욱 총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는 알을 깨고 세상 속에 태어났는데, 지리멸렬한 보수진영에는 허경영 총재의 롤스로이스 추돌 사고가 그를 대권주자로 부각시켰다"라는 글과 함께 허경영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미국 공화당은 도널드 트럼프가 대권주자로 확정적이고, 공화당은 허경영 총재가 확실한 대권주자다. 동시성의 원리는 트럼프 당선은 곧 허경영 당선"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신 총재는 "롤스로이스, 볼보, 벤츠 3중 추돌사고는 공화당이 유명무실한 새누리당을 때리자 홧김에 새누리당은 더불어민주당을 때리고 더불어민주당은 얼떨결에 국민의당을 때린 구조다"라고 말했다. 이번 허경영이 낸 교통사고가 현 정치의 정당 세태를 대변한다는 것.
신 총재는 "허경영 총재가 끊임없이 정치적으로 조롱받고 희화되고 있는 와중에도 정치적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며 허경영을 대권주자로 끊임 없이 홍보했다.
그는 "김유신 장군은 애마 천둥이 습관처럼 천관녀의 집 앞에서 걸음을 멈추자 검(劍)으로 목을 벴다. 허경영 총재는 이참에 애마 롤스로이스를 바꿔보는 것도 대권행보의 방법이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신동욱 총재는 박근혜 대통령 여동생인 박근령 육영재단 이사장의 남편이다. 공화당은 지난달 친허(친 허경영)연대와 공식 합당하고 허씨를 차기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결정했다.
하지만 앞서 허경영은 2008년 박근혜 대통령과의 결혼설 등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10년 간 피선거권이 박탈된 상태다.
한편 허경영은 지난 19일 오후 서울 강변북로 원효대교 부근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전하다가 3중 추돌사고를 일으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강현영 인턴기자 youngq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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