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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양극화…수도권↑ vs 비수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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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4월 조사결과 매매·전세가격 동향 극명하게 엇갈려


아파트값 양극화…수도권↑ vs 비수도권↓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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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꾸준히 상승하는 반면 지방광역시는 하락세를 보이는 등 주택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28일 KB국민은행의 '2016년 4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가 전월 대비 각각 0.45%, 0.37% 상승했다. 지난 30년간 4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 평균 상승률인 0.67%에는 못 미치나, 대출규제 강화 및 주택거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아파트 매매가 상승에 따라 전세가도 동반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16년 1월부터 4월 말까지 서울의 전세가는 서울이 1.22%, 수도권이 1.08% 상승하며 1%대의 강세를 보인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서울 강남 3구의 경우 재건축 단지의 매매가 상승 분위기와 더불어 소형 평형의 품귀현상 등으로 인해 매수문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특히 제주지역은 3.42% 상승하며 같은 기간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올 들어 전국 최고 매매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제주는 중국, 일본 등의 외국인 투자 수요가 꾸준하다"며 "창업 및 정착을 꿈꾸며 제주도로 이주하는 국내 인구도 늘어나 매수 문의와 전세가 상승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지역은 매매가 상승과 더불어 전세 가격이 1.9% 동반상승하며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지방 5개 광역시는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동반 하락세다. 지방 5개 광역시는 3월 -0.02%, 4월 -0.01%로 2개월 연속 하락세에 있다. 대전광역시(-0.05%)는 4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으며, 광주광역시(-0.03%)도 2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광역시의 경우 매매가(-0.93%) 하락과 더불어 전세가(-0.58%) 역시 4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경우 2015년에 이어 올해도 입주 예정인 아파트 단지가 많고 분양 예정 단지 역시 많아 가격 하락에 대한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전 또한 세종시가 자리를 잡아가며 수요층이 세종시로 빠져나가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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