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피해 되풀이 않는다’, 충남지역 용수공급 확보 전력

[아시아경제(충남) 정일웅 기자] 충남도는 28일 도청에서 ‘2016년 용수공급 대책 추진보고회’를 열고 관내 생활·공업·농업 등 분야별 용수공급 전망과 확보 계획을 점검, 봄철 안정적 수자원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는 도와 시·군 담당 공무원, 금강홍수통제소, K-water, 한국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도내 기상 전망과 댐, 저수지 저수율, 용수공급 전망, 용수 확보 계획 등을 점검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달 26일 기준 도내 주요 생활·공업용수 공급원(댐)의 저수율은 대청댐 52.7%, 용담댐 34.1%, 보령댐 28.5% 등으로 파악된다. 또 주요 저수지 224곳의 평균 저수율을 90.2%로 전국 평균인 87.5%를 상회해 내달 모내기 완료시점까지는 용수공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도는 기후변화로 예기치 않은 기상이변이 발생할 수 있는 점을 감안, ‘봄 가뭄 용수공급 대책실’을 운영해 언제 생길지 모를 물 부족 사태에 대비한다는 복안이다.

대책실은 환경녹지국장이 실장을 맡고 총괄 대책반과 농업용수반, 상수도반, 공업용수반 등 4개 반을 구분해 운영될 예정이다.

이중 총괄대책반은 ▲용수대책실 구성·운영 ▲가뭄 대비 용수확보상황 총괄관리 ▲용수공급체계 사전 구축 ▲용수관리 상황 모니터링 및 용수공급 조정관리 ▲용수 관련 부서 간 업무분담 및 협조체계 구축 등을 도맡는다.

또 농업용수반과 공업용수반은 ▲자체 공급대책반 구성·운영 ▲용수관련 장비 및 시·군 추진상황 지도·점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K-water 충청지역본부와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는 수자원·농업용수 확보 대책과 생활·공업용수, 비상 용수공급 지원계획 수립 등을 추진한다.

윤종인 도 행정부지사는 “가뭄으로 인한 피해가 지역 내 계속되고 이는 사회적 갈등요인으로도 부각되는 실정”이라며 “도와 각 시·군은 지하수 관정과 양수기 등 장비를 점검하고 봄철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