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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삼성바이오로직스 ‘4분기 완료’ 코스피 IPO로드맵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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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삼성그룹의 바이오 계열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분기 심사청구서 제출-4분기 완료’라는 유가증권시장 IPO(기업공개) 로드맵을 확정했다.(본지 3월31일자 1면 참조)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오전 9시 인천 송도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코스피 상장 안건을 결의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사회 결의 후 구체적인 로드맵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 나스닥, 코스피, 코스닥을 놓고 저울질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대표 증시 상장이라는 결단을 내린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주내로 감사인(법인)을 선정하는 것을 시작으로 상장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이미 회계법인 3~4곳에 감사인 선정을 위한 의향서를 보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월까지 상장 주간사 선정을 마칠 계획이다. 다음주 부터 상장 대표 주간사 선정을 위해 입찰제안요청서(REP)를 국내외 IB 20여곳에 보낼 방침이다. 대표 주간사는 2곳 이상의 복수로 정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에 한국거래소에 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4분기에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예상 시가총액을 10조원 이상으로 설정했다. 공모금액도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대주주는 삼성물산(지분 51%)이며, 삼성전자도 지분 46.8%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코스피 상장 결정 배경에는 변동성이 큰 코스닥에 비해 주가흐름을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데다 자금조달도 안정적으로 확보할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여기에 최근 한국거래소가 상장 규정을 고쳐 적자 기업이라도 성장성이 높다면 상장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은 점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초기 투자 비용 부담으로 2014년 1195억원(연결기준)에 이어 지난해 203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도 지난해 시작한 3공장에 대한 투자비가 늘면서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삼성물산은 2020년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이 9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912억원에 그쳤다.


이에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그간 상장 걸림돌로 작용하던 계열사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사전 정지 작업을 상장 공식 발표전에 마쳤다.


이달 중순 회계연도 감사보고서를 통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연결재무제표에서 제외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보유한 지분 91.2%를 평가해 총 4조8000억원의 지분법투자주식을 자산으로 반영하면서 1조4000억원 안팎이었던 자산 규모가 5조960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로 인해 실제 유입된 현금이 없더라도 회계상 2조원 가까운 이익잉여금이 생겨 향후 재무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완충 장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면 시가총액이 10조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30위권 규모다. 지난해 삼성물산 합병 당시 삼성바이로직스는 공정가치로 측정해 6조8500억원으로 평가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장을 통해 들어올 수조 원대 자금을 오는 2020년 완공 목표인 4공장 자금으로 사용할 것"이라며 "바이오 의약품 제조 기술력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선 데다 글로벌 바이어들과의 계약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회사의 장기 성장성은 밝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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