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공휴일 쉬겠다는 중소기업 36.9%에 불과해

중기중앙회 "中企 10곳 중 7곳, 임시공휴일 지정 내수활성화에 도움 기대"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5월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더라도 중소기업의 36.9%만 휴무에 참여할 것으로 조사됐다. 휴무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기업도 17.1%나 됐다.

또한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임시공휴일 지정이 내수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정부가 내수시장 활성화 및 소비촉진을 위해 5월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ㆍ추진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중소기업 350곳을 대상으로 26~27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휴일에 참여하겠다는 중소기업들은 대부분 '직원들의 사기진작(52.7%)'과 '정부의 내수시장 활성화에 적극 동참(37.2%)'하고자 참여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들 기업 중 임시공휴일에도 불구하고 근무할 경우 44.9%의 기업이 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며, 나머지 55.1%는 지급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임시공휴일 지정에 불참하려는 사유로는 50.3%가 '하루만 쉬어도 생산량, 매출액 등에 타격이 있어 쉴 수 없다고 응답했으며, '갑작스럽게 결정된 임시공휴일로 업무조정이 불가피하거나 생산계획 변경 등이 어려워 불참(34.0%)'하는 경우도 상당수 있었다.

휴무계획을 갖고 있는 기업들은 적었지만, 중소기업의 70.5%는 임시공휴일 지정이 내수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한섭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임시공휴일 지정이 내수진작 분위기 확산에 도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중소기업들이 인력부족이나 납품기일준수 등으로 인해 휴무를 할 수 없는 상황을 감안해 많은 중소기업이 동참할 수 있도록 이에 대한 지원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