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내수 부활가…朴의 드라이브에 '소비의 봄' 오나

시계아이콘01분 5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백화점·대형마트 실적 개선세 뚜렷
대통령 발언·올림픽 종목 지정 특수…골프관련 시장, 본격적 날갯짓 예고
나흘 연휴 여행사·호텔 예약도 급증, 국내시장 전체 활력 되찾을지 관심

내수 부활가…朴의 드라이브에 '소비의 봄' 오나 박근혜 대통령의 '공직자 골프 해금령'으로 국내 골프 관련 시장이 소비진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사진은 현대백화점의 한 골프매장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고르고 있는 모습.(사진=현대백화점 제공)
AD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조호윤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중앙언론사 편집ㆍ보도국장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내수진작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임에 따라 막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는 내수시장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내수 경기는 정부의 지속적인 부양책이 소비시장에 서서히 반영되면서 꽁꽁 얼었던 국내 소비심리가 조금씩 녹고 있다는 평이다. 이런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 공직자 골프 금지 해제, 5월6일 임시공휴일 지정 등을 언급함에 따라 관련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아울러 국정의 최우선을 경제 특히 내수에 두면서 관련 업종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박 대통령의 '공직자 골프 해금령'은 국내 골프 관련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직자들이 골프 문제에 대해 자유롭게 했으면 좋겠다"고 발언했다. 박 대통령의 발언과 본격적인 봄 라운딩 시즌이 맞물리면서 의류 시장에서 나홀로 성장을 했던 골프 관련 시장은 더욱 날개를 달 것으로 보인다. 골프용품 업계 역시 기대가 크다.

골프용품 시장은 올해 성장세가 주춤한 상황이고 골프웨어 시장은 올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골프용품 관련 매출은 롯데백화점 기준 지난해 14.9% 증가했지만 올해는 10.8% 성장에 그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기준 지난해와 2014년 각각 0.7%, 0.6% 감소했던 골프웨어 매출은 올해 들어(1월~4월26일) 전년동기대비 3.1%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실물경기의 바로미터인 패션 매출에서 골프의류는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였던 품목"이라며 "골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데다 박 대통령의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올해도 골프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내수 부활가…朴의 드라이브에 '소비의 봄' 오나


다음달 5월 황금연휴에 대한 기대도 크다. 어린이날과 주말 사이에 끼인 5월 6일이 임시공휴일 지정을 코앞에 두고 있어 나흘간의 연휴에 소비자들이 지감을 활짝 열게 될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지난해 8월14일 임시공휴일에도 내수 진작 효과가 1조3000억원이었다는 발표도 있었다. 5월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여행사와 콘도, 호텔 등은 예약과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하나투어의 경우 지진리스크가 발생한 일본을 제외한 단거리 해외여행 상품은 줄줄이 마감되는 상황이다. 인터넷 여행과 항공 상품 구매 건수는 40% 이상 급증했다.


콘도와 호텔도 상황은 비슷하다. 제주도 내 있는 특급호텔들은 이미 5일과 주말에는 물론 징검다리 연휴인 6일에도 방이 없어 '만실'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나흘 연휴 덕분에 제주도 내 신라호텔과 신라스테이 둘 다 방이 없다"고 말했다. 콘도들 역시 예기치 못한 연휴에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항공편도 예약ㆍ문의로 바빠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징검다리 연휴가 낀 5월5~8일까지 일본, 중국, 동남아 등 단거리 항공 노선 위주로 90% 이상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심리의 바로미터인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실적 개선세도 뚜렷하다. 최근 한 달(3월27일~4월26일)동안 백화점ㆍ마트 실적은 전년대비 소폭 신장했다. 이 기간동안 롯데백화점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했으며 신세계백화점은 명품잡화(5.6%), 시계 및 쥬얼리(21.6%) 등의 선전 속에서 3.1%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갤러리아백화점 역시 같은기간동안 6.0% 신장했고 AK플라자도 전년동기대비 3.0% 늘었다.


백화점의 경우 혼수ㆍ이사철과 봄 정기세일(3월31일~4월17일)이 맞물리면서 매출을 견인했다. 이들 봄 정기세일 기간동안 국내 백화점들은 3~7% 가량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 4.3%, 현대백화점 3.1%, 신세계백화점 7.8%, 갤러리아백화점 7%, AK플라자 6% 등이었다.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사태 이후 꺾였던 소비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마트들의 매출 신장세도 두드러졌다. 이마트의 최근 한 달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1% 늘었다. 특히 마트의 경우, 지난 13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로 인해 공휴일이 하루 더 늘어나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는데 일조했고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운 날씨도 매출 신장에 한몫했다는 평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총선 연휴에도 단 하루 쉬는데 매출이 소폭 늘었다"면서 "나흘간의 '깜짝' 황금연휴에 해외여행객들보다는 국내서 봄나들이를 즐기려는 이들이 많아 소비 진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