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26일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에 상당부분 재정이 기여를 했다"고 분석했다.
이 차관보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1분기에 수출은 나름대로 마이너스 폭을 줄이는 노력을 했고 재고라는 부분에서 (GDP 성장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한국은행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보다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3분기 1.2%로 반짝 상승했던 GDP 증가율은 4분기 0.7%로 떨어진 데에 이어 1분기에 0.4%까지 떨어졌다. 이에 정부의 올해 성장률 목표치인 3.1%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차관보는 "일시적인 현상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1분기 건물과 원자재 재고가 줄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작년 4분기 기업들이 원자재 가격이 바닥일 때 수요를 늘렸다가 올해 수입이 줄었다"며 "건물은 분양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분양물량이 줄면서 재고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부분을 제외하면 올해는 당초 전망할때 성장의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보는 "1분기에 나온 수치와 4월과 5월초까지 나올 수치 등을 보면 올 한해 성장률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이라며 "6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 때 향후 전망과 추가 대책이 필요하면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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