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25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은 폭발할 우려가 있는 호버보드부터 발암 물질이 검출된 어린이 잠옷까지 EU 역내 반입된 위험성이 높은 제품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EU는 지난해 장난감과 의류, 전기 제품 등 2072점에 대해 주의를 요구했다. 제품의 위험 원인으로는 화학 물질에 의한 위험이 가장 높았고(25%), 부상(22%), 질식, 감전, 화재 위험이 뒤를 이었다.
위험한 제품으로 지정된 제품의 약 62%는 중국산이 차지했다. 향후 유럽위원회(EC)의 벨라 요우로와 법무담당 위원은 이러한 제품의 유입을 억제하기 위해 6월 중국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산 호버보드는 가장 우려되는 제품의 하나였다. 충전이 완료되면 과열돼 화재나 폭발할 수 있는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산 잠옷 중 일부에서는 피부를 통해 흡수되면 암이나 세포의 돌연변이를 유발하거나 생식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염료가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 요우로와 위원은 인터넷 쇼핑몰의 보급 등으로 소비자가 직접 구매하는 현상에 대한 과제를 언급했다. 온라인을 통한 구매는 2006~2015년 27% 증가했고 현재 EU 전체 구매의 65% 이상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역내 유입 전에 유해제품으로 분류된 것으로는 장난감이 전체의 27%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의류 17%, 자동차 10%, 전기 제품 9%, 보석이 6%를 차지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