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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배구 트라이아웃 "제2의 에밀리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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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국대 러브 등 참가신청
28~30일 美애너하임서 열려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제 2의 에밀리를 찾아라'.


'코리안 드림'에 도전하는 외국인 여자 배구 선수들이 V리그로 가는 문앞에 선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주관하는 2016~2017시즌 여자부 트라이아웃(선발제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아메리칸스포츠센터에서 28~30일(한국시간) 경쟁 무대가 열린다.

여자부 트라이아웃은 지난 시즌에 이어 두 번째다. 모두 쉰네 명이 지원했다. 여섯 개 구단이 선호도 조사를 해 스물네 명을 추렸다. 왼쪽 공격수가 열 명, 오른쪽 공격수 아홉 명, 중앙 공격수 다섯 명이다.


첫 트라이아웃 때는 미국 국적의 만 21~25세 대학교 졸업예정자와 해외리그 경력 3년 이하로 자격을 제한했으나 이번에는 출전국을 북중미 배구협회(NORCECA) 회원국인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푸에르토리코, 캐나다, 쿠바, 멕시코까지 여섯 개 나라로 넓혔다. 나이 제한도 26세 이하로 확대했다.

각 구단들이 새 제도를 한 차례 경험해 이번에는 전력 보강에 더욱 공을 들일 전망이다. 지난 시즌 뽑힌 외국인 선수 여섯 명 중 다섯 명이 거듭되는 강훈련과 경기에서 맡은 중책을 수행하느라 시즌 막판에는 부상 때문에 경기에 나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포스트시즌 진출과 우승 도전에 변수로 작용했다.



가장 성공한 사례는 현대건설에서 뛴 에밀리 하통(24)이다. 왼쪽 공격수인 그는 득점은 물론 서브리시브 등 수비에도 재능을 보여 국내 공격수들과 조화를 이뤘다. 정규리그 득점 5위(577점)에 외국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리시브 부문 10위권(7위·세트당 2.5개)에 이름을 올렸다. 수비 성공도 5위(세트당 5.72개)를 했다. 시즌 막판까지 꾸준한 활약을 해 현대건설이 2010~2011시즌 이후 5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하는데 기여했다.


구단주인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64)은 에밀리의 실력과 인품에 반했다. 그는 "(구단주의)허락 없이는 팀을 떠날 수 없다. 우리와 계속 함께하자"며 일찌감치 러브콜을 보냈다. 에밀리는 캐서린 벨(23·GS칼텍스), 레즐리 시크라(26·도로공사), 알렉시스 올가드(25·흥국생명) 등 V리그 유경험자와 함께 다시 트라이아웃 참가신청을 했다.


새 도전자 중에는 캐나다 국가대표 주 공격수 타비 러브(25·196㎝)가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선호도 조사에서 전체 1위를 했다. 오른쪽 공격수다. 2005~2006년 캐나다 유소년대표팀에서 뛰었고, 2013년부터 성인 대표로 활약했다. 푸에르토리코와 폴란드, 아제르바이잔 리그에서 프로생활을 했고, 지난 시즌엔 독일의 슈베린SC에서 뛰었다.


새 외국인 선수의 연봉은 15만 달러(약 1억 7000만원·세금포함)로 동일하다. 다만 지난 시즌 합류한 선수 중 재계약자는 기존 연봉을 기준으로 15만 달러에서 최대 18만 달러(약 2억 원)까지 줄 수 있다. 이밖에 승리수당 300~1000달러(약 35~115만원)와 우승 1만 달러(약 1150만원), 준우승 5000달러(약 575만원)를 보너스로 지급하고, 왕복 항공권(본인 및 가족 2인 각 1회)과 주택도 제공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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