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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3년만에 실적 감소…아이폰SE·앱스토어 구원투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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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만에 실적 감소 맞이하는 애플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올해 5000만대 판매할 듯
아이폰SE, 인도·중국 신흥국 공략
앱스토어 통해 서비스 매출도 확대할 계획


애플, 13년만에 실적 감소…아이폰SE·앱스토어 구원투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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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애플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 2003년 이래 처음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25일(현지시간) 애플이 투자자들에게 이번 분기 아이폰 판매가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애플은 13년 만에 처음으로 실적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이번 해 1분기 수익은 500억~530억 달러수준이라고 지난 1월 발표한 바 있다. 전년 동기 애플의 수익은 580억달러였다.


블룸버그가 애널리스트 33명의 의견을 취합한 결과 애플의 실적은 520억달러로 추정된다.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지난해 같은 분기에는 아이폰 6120만대를 팔았지만 올해에는 5000만대를 조금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의 1분기에 대해 예상했던 범위를 넘지 않는 수준의 판매 하락이라고 안심시켰다.


압헤이 람바 미즈호 시큐리티 애널리스트는 "주식투자의 관점에서 봤을 때 이미 사람들은 다 예상했던 결과"라며 "아이폰 판매 실적이 조금만 예상보다 좋게 나와도 금방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아이폰 수요가 정점에 다다랐다는 판단에 지난 1년 새 애플의 주가는 18% 하락했다. 지난 분기 애플의 수익 중 70%는 아이폰이 차지할 정도로 애플은 아이폰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는 7%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역사상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사용자 1억5000만명이 앞으로 3년 내에 가격이 떨어질 것을 기대하며 스마트폰을 바꾸지 않고 있다.


이 같은 난국을 타계하기 위해 애플에게 인도와 중국 등 신흥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애플은 사양을 낮춘 저가형 모델 '아이폰SE'를 지난달 출시했다.


투자자들은 매출 하락 자체보다는 애플이 발표할 수익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들에게는 어떤 아이폰이 주로 팔렸는지가 관건이다.


제프리 크발 노무라 시큐리티 애널리스트는 "아이폰6나 아이폰6s 대신 아이폰SE를 사려는 사람이 1000만명은 될 것이며, 평균적으로 한 대당 매출이 10달러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서비스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애플은 앱스토어나 아이튠즈에서의 매출이 아이폰을 판매하는 것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애플의 전략이 중국에서는 고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라디오와 영화, 텔레비전 등 영상매체를 총괄통제하는 광전총국은 아이튠즈 무비와 아이북스 등을 서비스 시작 6개월만에 금지시켰다.


마이클 워클리 카나코드 제뉴티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생태계가 더 성장하면 애플은 아이튠즈, 앱들을 통한 고수익 서비스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2,3분기에서 아이폰 판매가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아이폰 생태계 안에서 더 충성심 높은 마니아들을 통해 더 장기적인 성장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애플은 26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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