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일본 구마모토(熊本)현 지진으로 인한 이재민 중 '이코노미 클래스' 진단을 받은 환자가 35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마모토현은 현내 20개 병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24일 오후 4시 현재 입원이 필요한 환자가 35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남성이 6명, 여성이 29명으로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노인(21명)의 비중이 60%에 달했다.
구마모토현이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 환자 수를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이같은 2차 피해로 목숨을 잃는 사람이 많아 현 차원에서 경고에 나선 것이다. 특히 구마모토현은 갈 곳이 없어 차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주의를 호소했다.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은 좁은 곳에서 오래 앉아 있다 보면 혈액순환에 장애가 오면서 다리가 붓고 저리는 현상으로, 장기화되면 혈액응고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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