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어업 역사문화전시체험관 건립에 착수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체험관은 농업·농촌의 현재·미래 모습 홍보 및 관련 전시·체험·교육 등을 통해 국민과 농업농촌의 가치에 대해 소통하는 문화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2006년 농업박물관 설립방안에 대한 연구 이후 10년만이다.
농식품부는 이달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를 시작으로 본격적 절차에 착수한다.
체험관은 옛 농진청 부지인 수원에 건립되며 대지 5만㎡에 지상 2층, 지하 1층 등 연면적 1만8000㎡ 규모로 들어선다. 국비 약 1073억원이 투입돼 2020년 개관된다.
기존 농업박물관은 근대 이전 농업과 농기구 등 과거의 콘텐츠 전시 위주로 농업역사나 민속자료에 치중되어 있었으나, 체험관은 농업·어업·식품산업의 과거뿐만 아니라 현대 및 미래의 모습과 가치를 보고, 체험하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특히 '살아있는 농업, 미래의 농업'의 가치를 보여주는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으로 구성, 현재와 미래 세대를 포괄 할 수 있도록 농업농촌 발전사, 첨단농산업, 어린이 직업체험, 귀농귀촌, 도시농업, 미래농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검토중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업농촌의 가치를 중심으로 온 국민이 하나가 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건립 과정에서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