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지난달 웰메이드 예당을 인수한 청호컴넷이 중국 콘텐츠 유통사업 추진에 시동을 걸었다.
청호컴넷(대표이사 이정우)은 최근 중국의 종합엔터테인먼트업체 다탕후이황과 한국, 중국 현지에서의 콘텐츠 공동제작·배급 및 공동투자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업무협약을 맺은 다탕후이황은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대형 종합엔터테인먼트업체로 중국 현지에서 드라마와 영화 제작·배급은 물론 관련 투자에서부터 기획, 제작, 마케팅, 연예인 기획업무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이 회사는 매년 평균 300편의 영화와 드라마 투자 및 제작에 참여하고 있으며 중앙TV 방송국 제1 채널의 황금시간대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시청자 연령대가 1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하며 모든 프로그램이 중국 내 200여개 지역 주요 채널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어 누적시청자가 15억명에 달한다.
청호컴넷 관계자는 “다탕후이황의 제작능력과 중국 내에서의 높은 시청률, 배급사로서의 수준을 높이 평가해 이번 업무협약을 추진하게 됐다”며 “지난 3월 인수한 웰메이드 예당에서 제작한 국내 콘텐츠의 중국 내 유통은 물론 중국 현지에서 콘텐츠 공동제작 및 국내외 엔터테인먼트사업에 투자하는 등 다양한 범위에서 업무 협력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양사간 협력을 통한 드라마 공동제작 및 중국 내 배급이 한류 열풍을 중국시장으로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웰메이드 예당 인수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첫발을 내디딘 청호컴넷이 이번 제휴를 통해 국내 뿐 아니라 중국에서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한발 더 나아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호컴넷은 이번 업무제휴를 계기로 국내 제작사와 연예기획사 중에서 향후 성장성이 높은 기업들과 중국 현지에서도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업체들을 발굴해 검증된 업체들을 중심으로 중국 콘텐츠 유통시장 공략을 위한 추가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라고 밝혔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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