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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95% "뉴노멀시대…동반성장 패러다임도 변해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5초

대한상의 대·중소 400개 기업 조사
"기업, 글로벌 경쟁력 제고 모델 원해"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국내기업의 대다수가 뉴노멀(장기 저성장) 시대를 맞아 동반성장 패러다임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기업의 절반은 대·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국내기업 400개사(대기업 200개·중소기업 200개)를 대상으로 '동반성장 추진성과와 개선과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기업의 95.2%는 동반성장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패러다임의 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기업의 절반(49.5%)이 "대·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함께 높여야 한다"고 답했다. '중소기업 보호와 대기업 거래관행개선을 강화해야 한다'고 답한 기업이 34.3%였고, '중소기업 지원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라고 답한 기업은 16.2%에 달했다.

국내기업 95% "뉴노멀시대…동반성장 패러다임도 변해야" ▲동반성장을 위한 대기업 개선과제 (자료 : 대한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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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는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정책은 중소기업 지원과 보호, 대기업 거래관행 개선에 중점을 두고 시행돼왔다"며 "뉴노멀시대에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함께 살아남기 위해 기업들은 대·중소기업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동반성장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동반성장을 위한 개선과제로는 응답기업의 52.1%가 '협력사 경쟁력 제고 지원 확대'를 우선 과제로 꼽았다. '공정거래 준수'(30.5%), '동반성장 인식전환'(17.4%) 등이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이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해서는 '기술개발 등 경쟁력 제고'(47.9%), '2·3차 협력사와 공정거래 및 협력 강화'(35.5%), '과도한 대기업 및 정부 의존 지양'(16.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동반성장정책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서는 응답기업의 65.2%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동반성장 중요성 인식(36.6%)이라고 답한 기업이 가장 많았고, '중소기업 성장 및 양극화 해소에 도움'(28.2%), '대기업 거래관행/경쟁력 개선에 도움'(17.6%/17.6%)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 긍정적인 이유는 달랐다. 대기업은 '동반성장 중요성 인식'(43.0%)을 가장 많이 답한 반면, 중소기업은 '중소기업 성장 및 양극화 해소에 도움'(33.3%)을 가장 많이 꼽았다. 대·중소기업 협력정도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기업의 62.2%가 "잘 되고 있다"고 답했다. 대·중소기업 거래관행 변화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63.5%가 "개선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전수봉 경제조사본부장은 "지금까지 동반성장 방식이 대기업이 협력사를 지원하는 수준이었다면, 앞으로는 대기업과 협력사가 함께 경쟁력을 키워가는 방식이 될 것"이라며 "정부도 대·중소기업이 공동가치창출 활동을 통해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정책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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