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론은 27일 원내수석부대표 간 회동에서 논의키로
與野 3당 원내대표 냉면회동…"청년일자리 등 민생경제법안 최우선 처리"
규제 프리존 등 각 당 우선처리법안, 27일 원내수석 간 회동에서 논의키로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3당 원내대표는 24일 19대 국회에서 청년일자리 관련 밥안 등 민생·경제법안을 최우선 처리하는데 합의했다. 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된 무(無) 쟁점법안 역시 우선 처리키로 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이종걸 더민주 원내대표,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냉면집에서 회동을 가진 뒤 국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3당 원내대표들은 냉면회동에서 '규제 프리존 특별법' 등 각 당이 요구한 우선처리법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규제프리존특별법 등 6개 법안, 더민주는 청년고용할당제 등 4개 법안, 국민의당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등 5개법안을 우선처리법안으로 강조해 온 바 있다.
회동결과 3당 원내대표는 우선 청년 일자리 창출 등 민생경제 법안을 최우선 처리하고, 법사위에 계류된 무쟁점법안도 우선처리키로 합의했다. 원 원내대표는 "총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각 지역구에서 선거하면서 정말 청년일자리 문제가 심각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청년실업률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경우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될 수 있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규제프리존특별법 등 각 당이 요구한 우선처리법안에 대해서는 27일 열릴 원내수석부대표 간 회동에서 논의키로 했다. 김기준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규제프리존의) 기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충분한 논의과정이 없었다"며 "규제를 강화할 것은 강화하고 풀 것은 풀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 당의 입장"이라고 말했고, 최원식 국민의당 대변인도 "구체적인 것(규제 내용)을 보면서 해야 협상이 진행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3당 원내대표는 19대 국회가 마무리 되는 5월 29일까지 최대한 많은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주 원내대표는 "밥(민생)과 법은 토씨하나의 차이 뿐이지만, 밥을 해결하지 못하는 법은 의미없다고 생각한다"며 "새누리당, 더민주, 국민의당이 제출한 우선처리법안에 대해서도 각 당이 임시국회 내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3당 원내대표 회동 합의문 전문이다.
<합의사항>
1. 청년일자리 창출 등 민생경제 법안들을 최우선적으로 처리한다.
2. 법사위에 계류 중인 무쟁점 법안 등을 우선적으로 처리한다.
3. 4월 27일 3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은 각 당이 제출한 우선처리법안들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한다.
4. 여야는 19대 국회가 마지막 임기까지 최선을 다하여 대화와 타협, 상생의 정치로 가능한 입법을 최대한 실천하여 일하는 국회·생산적인 국회로 국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2016년4월24일
새누리당 원내대표 원유철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종걸
국민의당 원내대표 주승용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