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아날로그 신호 모두 인식 가능
무선 장치는 데이터 수신 안테나 갖춰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애플이 최근 무선 헤드폰에 관련된 특허를 획득했다. 올 가을 출시될 아이폰7에서 헤드폰 잭을 없앨 것이라는 루머가 현실과 가까워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각) 맥루머스에 따르면 미국의 특허·상표국이 애플의 '유·무선 호환 가능한 하이브리드 디지털·아날로그 스테레오 헤드폰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승인했다.
특허로 인정받은 '무선 헤드폰과 헤드셋용 충전 기기와 호환되는 오디오 장치'는 전자 커넥터를 통해 디지털·아날로그 신호 모두 인식할 수 있다는 차별점이 있다. 물론 애플의 기존 라이트닝 커넥터와도 호환된다.
커넥터 안쪽에는 유선 접촉부가 있어 싱글 케이블을 통해 별다른 음질 저해 없이 전력을 오디오 데이터로 변환 가능하다.
무선 장치는 케이블이 없는 대신 자체적으로 배터리, 프로세서, 메모리, 아이폰 같은 장치로부터 데이터를 수신하는 안테나 등을 갖추고 있다.
특허로 출원된 만큼 내부 장치의 디자인은 차이가 있겠지만 특별히 하드웨어의 제약을 받지는 않는다. 인이어, 온이어, 오버이어 헤드폰에 모두 적용 가능하다.
애플의 모든 특허들이 그렇듯 신제품이 나올 때까지 당장 특정 제품에 적용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맥루머스는 "2016 출시될 아이폰 7은 헤드폰 잭을 없애고 라이트닝 헤드폰 악세사리나 브라기 대시 헤드폰 같은 무선 블루투스 음향장치로 대체하겠다는 소문이 단지 소문으로 끝나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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