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2일 "19대 마지막 임시국회에서 법안 처리를 위해 여야 6자회담 또는 어떤 형태로든 실질적 논의를 위한 회의의 장을 마련하자"고 야당에 제안했다.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임시국회 기간 내에 민생법안을 중심으로 가급적 많은 성과를 내서 19대 국회를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게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대 총선에서 드러난 민의를 잘 수행해 일하는 국회 시대를 열어야 할 것"이라며 "3당이 함께 대화와 타협을 통해 생산적 국회로 만들어가는 시금석이 될 임시국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원내대표는 또 "지난 번 국회의장 주관으로 열린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원내수석부대표들이 중점법안들을 의제로 선정키로 한 바 있다"며 "곧 3당 원내수석 간 회동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3당 원내수석 회동은 오는 27일 오후 3시에 열릴 예정이다.
그는 최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미래일자리위원회 설치 제안,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민생 우선' 발언에 대해 "결코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 20대 국회에선 시급한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 민생 안정을 우선적으로 하겠다는 진정성 가진 의지로 나타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노동개혁 4법,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된 법안들이 신속하게 처리돼야 한다"며 "립서비스가 아닌 진정성 있는 발언이었다면 경제법안 처리부터 협조하는 게 우선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도 "여야간 처리할 수 있는 법과 20대 국회 넘겨야 할 법 분류해서 19대 때 처리할 법들은 처리해줘야 그나마 역대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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