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보험개발원은 21일 대만의 보험서비스기관인 TII와 공동으로 '한국형 캣(CAT·대재해 요율산출) 모델'의 개발완료 보고회를 열었다.
'캣 모델'은 경험통계에 기반한 단기적인 위험도 평가방법을 보완해 장기적인 자연재해 데이터를 분석해 위험도를 평가하는 것이다.
지구온난화, 기후변화 등으로 단기적인 경험통계에 의존하는 전통적 보험료율 산출 방식으로는 거대한 자연재해의 정확한 위험률을 산출하기 곤란하기 때문에 새로운 모델이 필요했다.
태풍에 의한 손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큰 농작물재해보험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대재해의 가능성으로 인해 보험사는 손익 불안정성이 높아지고, 가입자인 농가는 보험료 부담이 불안정해지게 된다.
실제로 농작물보험 손해율은 2002년 433.5%, 2003년 290.8%, 2012년 357.1% 등으로 불규칙한 모습을 띠어 왔다.
이번에 보험개발원이 개발한 모델은 1차적으로 과수·태풍에 관련한 것이다.
보험개발원은 앞으로 이 모델에 대한 추가 검증을 수행하고, 다른 재해에 대해서도 관련한 모델을 확대 개발할 예정이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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