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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 강자 동부화재, 인터넷보험 조기 출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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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 강자 동부화재, 인터넷보험 조기 출시 왜?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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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동부화재가 인터넷보험(CM) 중 연금보험을 지난 18일에 출시했다. 내달 출시예정이었던 것을 갑자기 앞당겨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동부화재는 “시스템 개발과 판매 준비가 끝나 조기에 출시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시스템 안정화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조기 출시로 경쟁 우위를 점하려고 했다는 시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실제로 경쟁사 현대해상은 올해 초 인터넷보험 중 일반보험을 출시했지만 계약취소 시스템을 연동시키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전산상의 어려움 때문이다. 두 달이 지난 3월 23일 겨우 연동에 성공했다.

이날 동부화재가 인터넷보험 중 ▲운전자보험 ▲골프보험 ▲주택화재보험을 동시에 내놓은 것도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시각의 근거다. 암보험은 출시되지 않았지만 인터넷보험의 일반ㆍ장기상품 라인업을 어느 정도 구축했다는 것이 보험업계의 평가다.


앞서 동부화재는 지난달 28일 인터넷보험으로 자동차보험, 해외여행보험을 출시하며 시장에 진출했다.


이를 두고 보험업계에서는 2014년 카드사 유출사태 이후 텔레마케팅(TM) 영업환경이 어려워져 대체수단으로 인터넷보험을 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14년 이전에는 업계 통상 보험가입자 1인당 데이터베이스(DB)의 가격이 3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유출사태 이후에는 데이터베이스의 가격이 많이 올랐을 뿐만 아니라 구하기 어려워졌다. 데이터베이스를 구한다고 하더라도 개인정보에 민감해진 소비자들 때문에 영업에 적용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인터넷보험 자동차보험으로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고, 다른 인터넷 보험 상품으로 영업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보인다. 실제로 메리츠화재의 경우 인터넷보험으로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운전자보험, 암보험을 자동으로 추천하는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있다.


텔레마케팅 수수료 부담도 동부화재가 인터넷보험으로 눈을 돌리는 이유다. 인터넷 보험으로 고객에게 보험료를 할인해줘도 텔레마케팅 수수료에 비하면 남는 장사라는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동부화재의 경우 TM영업 인력이 1100여명에 달해 타사 대비 텔레마케팅 수수료 부담이 크다. 인터넷보험은 사업비 절감을 위한 강력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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