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일본 구마모토 지진 피해로 인한 사망자가 47명으로 늘어났으며,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으로 인한 사망자 11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20일 보도했다.
구마모토현 재해대책본부는 현재까지 사망자가 47명에 달하며, 별도로 차 안에서 생활하다 폐혈관에 피가 뭉쳐 발생하는 '폐색전증'으로 사망한 사람도 11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좁은 차 안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다가 생긴 것으로,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이 그 원인이다.
이날까지도 구마모토 지역 남쪽의 아소 마을에서는 실종자의 수색·구조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운행을 멈추고 있던 규슈 신칸센은 이날 오전 신(新)미나마타 - 가고시마 노선 운행을 재개하는 등 교통망 일부가 복구되기도 했다.
오는 21일에는 지진 피해를 입은 규슈 지역에 폭우가 내릴 것으로 전망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일본 기상청은 21일 오전부터 낮까지 규슈 북부에 국지적으로 천둥과 폭우가 내리고 강풍이 불 것이라고 예보했다. 24시간 동안의 강우량은 최대 120㎜로 추산된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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