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미래창조과학부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지상파방송사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 차세대 방송산업 활성화를 위해 한국 방송장비업체와 미 방송사간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한국전파진흥협회(RAPA)와 미 방송사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은 세계 최대 방송장비 국제전시회인 'NAB 2016' 행사 참여와 연계해 미국 현지에서 진행됐다. 최재유 미래부 제2차관은 데이비드 스미스(David D. Smith) 싱클레어 방송사 그룹 CEO, 패트릭 라플라트니(Patrick D. Laplatney) 펄 TV 그룹 이사회 의장, 케빈 게이지(Kevin Gage) 원 미디어 CTO 등과 만나 차세대 방송 도입을 계기로 한-미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MOU는 국내 방송장비업계와 북미 방송사업자와 맺은 첫 번째 업무협약으로 미국내 ATSC3.0 테스트시 국내 방송장비의 우선 사용과 홍보, ATSC3.0 기반 서비스 모델의 국제 표준화에 대한 공동 대응, 국산 장비 검증 등을 위한 미 방송사의 테스트베드 제공, 협약 내용 이행을 위한 공동 추진단 결성을 담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세계 최대 방송시장인 북미지역의 지상파방송사들에게 우리나라의 UHD 방송 노하우를 전수해 향후 방송기술의 국제표준 선도 및 관련 제품 수출에 직접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NAB에 참가중인 방송장비 업체 대표들은 "미국 방송사 그룹과의 다자간 협약을 통해 국산 방송장비가 미국 방송국에서 실제로 사용되면 해당 기업의 인지도 및 제품의 신뢰도가 높아져 향후 세계 시장 진출이 용이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재유 미래부 2차관은 "한국전파진흥협회와 미국 방송사 단체들과의 협약 체결은 국내 방송장비 발전을 위해 매우 뜻 깊은 일이며 이 기회를 통해 국내 방송장비업체와 미국의 방송사가 힘을 합쳐 글로벌 UHD 방송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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