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20대 국회가 시작될 때까지 원구성 협상이 마쳐지지 않으면 원구성이 될 때까지 세비를 받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19일 밝혔다.
이날 안 공동대표는 부산ㆍ울산ㆍ경남 지역 출마자 간담회에서 "20대 국회가 임기 시작일인 5월 30일까지 원 구성이 안 되면 원이 구성될 때까지 세비를 받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같은 안 공동대표의 주장은 현실과는 차이가 있다. 현행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의장단 선출 등 원구성은 6월7일에야 선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안 공동대표의 발언은 원구성 협상을 조기에 마쳐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안 공동대표는 남은 19대 국회 임기동안 할 수 있는 일은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을 향해 "민생 현안에 대해 합의할 수 있는 대안을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공동대표는 "총선 공약 중 우선 합의할 수 있는 것을 정리하고 20대 국회가 열리면 바로 입법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와 관련해 안 공동대표는 "국민의당은 이미 당내 공약이행점검단을 만들고 오세정 당선인을 단장으로 임명했다"고 소개했다.
이 외에도 안 공동대표는 향후 영남권에서도 지지세를 확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안 공동대표는 부산 민주공원 충혼탑을 참배한 뒤 "좋은 분을 끊임없이 찾을 것이고 다음 선거부터는 분명히 다를 것"이라며 "내년 4월 재보궐선거부터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