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남자 18세 이하(U18)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16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18세 이하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이하 D1B. 3부리그) 첫 경기에서 헝가리에 2-6으로 졌다.
스피로스 아나스타스(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U18 대표팀은 18일 밤(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아시아고에서 열린 대회 1차전에서 3피리어드 초반까지 2-2로 맞서며 선전했지만 이후 무더기 골을 허용하면서 2-6으로 졌다.
한국은 1피리어드 19분 14초에 브루노 크레이시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2피리어드 17분 7초에 이총민의 득점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동점을 만든지 1분도 되기 전인 2피리어드 18분 5초에 레나토 토트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며 1-2로 뒤진 채 2피리어드를 마쳤다. 한국은 2피리어드까지 유효 슈팅에서 헝가리에 33대 25로 뒤지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헝가리는 2피리어드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바르나보스 마호로스가 후킹 반칙(스틱으로 상대방을 걸어 당기는 행위)으로 마이너 페널티(2분간 퇴장)를 당하며 수적 열세 상태로 3피리어드를 맞았다. 한국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3피리어드 시작 41초 만에 이주형이 최영훈과 이총민의 어시스트로 헝가리 골망을 가르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헝가리는 3피리어드 4분 48초에 도나트 지타의 골로 다시 앞서 나갔고 이후 집중력이 현격히 떨어진 한국의 허점을 놓치지 않고 추가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국은 지타에게 세 번째 골을 허용한지 19초 만에 네 번째 골을 내줬고 이태경이 경기 지연(Delaying the game)으로 마이너 페널티를 받아 수적 열세에 있던 9분 3초에 크레이시에게 5번째 골을 허용한 것이 치명타였다.
한국은 경기 종료 59초를 남기고 6번째 골을 허용했고 만회골을 얻지 못하며 경기 종료를 맞았다. 한국은 이날 유효 슈팅에서 헝가리에 31대 47로 뒤지는 등 시종 열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은 19일 밤 12시에 일본과 대회 2차전을 치른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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