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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와 간식사이] 상큼달콤 봄을 닮은 음식, 코디얼(Cord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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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 벚꽃, 라일락 등의 꽃을 보고, 즐기고, 느끼느라 정신없는 봄이다. ‘언제쯤 날씨가 따뜻해지나’하고 기다리던 봄이 성큼 다가와 어느새 또 이렇게 봄을 만끽하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 감사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예전에는 고민해 본적 없던 두 가지가 봄날을 즐기는데 방해가 되고 있으니 그것은 바로 황사와 미세먼지다.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멋진 풍경을 포기해야 한다니 너무도 아쉽다. 날씨가 도와주지 않는 날, 집에 있더라도 봄을 느낄 수 있는 간단한 음식이 있다.


코디얼은 유럽 지역에서 제철 과일을 최대한 신선하게 오래 보관하여 먹기 위해 만들어 낸 음식으로, 정확히는 과일 주스에 물 설탕을 탄 음료이다. 우리나라에서 즐겨 해 먹는 과일청과도 비슷한데, 과일청은 과육전체를 사용하여 설탕절임을 하는 것이라면, 코디얼은 착즙 등의 방법으로 얻어낸 과일 원액에 물과 설탕을 섞어 마신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따라서 과일청은 설탕의 삼투압 작용이 일어날 때까지 숙성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코디얼은 숙성 없이 바로 음료의 재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코디얼을 봄에 꼭 만들어 마셔야 하는 이유가 또 있다. 어떤 과일을 사용해서 코디얼을 만드느냐에 따라 그 맛과 향이 다른데다, 한 번 만들어 두면 따뜻한 물이나 찬물 모두에 희석만 해서 마실 수 있으니 물을 더 많이 마실 수 있게 도와줌으로써 건조하고 나쁜 공기 속에서 우리의 몸을 깨끗하게 만들어주는데도 도움이 된다.


생강&레몬 코디얼
[브런치와 간식사이] 상큼달콤 봄을 닮은 음식, 코디얼(Cordial) 생강&레몬 코디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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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료(10인분)

생강 50g, 레몬 2개, 설탕 400g, 물 1L


만들기

▶ 요리 시간 30분

1. 생강은 깨끗하게 씻어 껍질을 벗겨 으깬다.

2. 레몬은 껍질을 얇게 벗기고 과육은 즙을 짜낸다.

3. 냄비에 으깬 생강과 레몬 껍질을 넣고 물을 부어 40분 정도 뭉근하게 졸여(* 뭉근하게 졸여진 컷) 체에 거른다.

4. 졸인 과즙에 설탕, 레몬즙을 넣어 섞어 냄비에 부어 약한 불에서 설탕이 녹을 정도로 젓는다.

5. 설탕이 녹으면 식혀서 병이나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서 차게 보관한다.

6. 찬물에 생강&레몬 코디얼을 섞어서 허브 등을 띄워 음료수로 만든다.


글=경희대학교 조리서비스 경영학과 겸임교수 송민경, 사진=네츄르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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