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자동차가 미래 커넥티드 카 개발을 위해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솔루션 기업인 시스코와 협업에 나섰다.
시스코의 주력 사업은 네트워크 장비와 솔루션, 보안 분야다. 시스코는 인터브랜드가 선정하는 브랜드 순위에서 지난해 15위(브랜드 가치 298억5400만 달러)에 오를 정도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할 뿐 아니라 전 세계 네트워크 장비 부문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실제로 시스코의 최대 주력 사업군인 네트워크 라우터와 스위치 분야는 전 세계 시장점유율이 60~70%에 달한다.
시스코는 1984년도 스탠포드 대학교의 컴퓨터공학 연구원이었던 렌 보삭과 샌디 러너 부부에 의해 설립됐으며 이후 대학 동창생들이 함께 모여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했다.
1980년대 후반부터 퍼스널 컴퓨터의 폭발적인 보급과 함께 네트워크 서버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커지면서 시스코는 사업을 크게 확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1990년대 들어서는 사업다각화를 위해 기업 인수합병(M&A), 벤처기업과의 협업 등을 추진해 가며 네트워크 전반의 기술력을 높이는 데 집중했으며 판매도 전 세계 시장으로 확대했다.
최근까지도 시스코는 적극적인 M&A와 협업,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이는 곧 지속 성장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 등 경쟁 심화 국면에도 매출 492억 달러(전년 대비 4.3% 증가), 순이익 90억 달러(전년 대비 14.4% 증가)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시스코는 기존 사업 분야에만 머물지 않고 모든 사물을 인터넷에 연결해 실시간으로 상호 소통하게 만드는 만물인터넷(IoE)을 새로운 사업기회로 삼고 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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