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18일 "정부는 '살고 싶은 도시, 머물고 싶은 도시, 일하고 싶은 도시'를 만든다는 목표로 도시재생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주재하면서 "도시재생은 쇠퇴하고 있는 우리 도시에 희망과 활력을 다시 불어넣어 도시경쟁력을 제고하고자 하는 핵심 국정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도시는 국민 10명 중 9명이 거주하는 삶의 터전이자, 대부분의 생산 활동이 이루어지는 국가경제의 요람이기도 하다"면서 "그러나, 국내 많은 도시가 인구감소, 산업침체, 주거환경의 노후화 등 쇠퇴 현상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총리는 "오늘 도시재생 사업지역 33곳을 신규로 선정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도시재생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해당 지자체와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 부처간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자체는 지역주민과 함께 각 지역의 특성과 여건을 반영한 현장중심의 도시재생사업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정부는 규제완화와 재정지원,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각 지역의 역량을 최대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보다 종합적이고 효과적인 도시재생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각 부처 사업을 연계 추진하는 범정부적 협업도 강화하겠다"면서 "20세기가 국가간에 경쟁하는 '국가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도시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도시의 시대'가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도시의 경쟁력이 국가의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된 만큼, 각 부처는 우리나라에서 도시재생 성공모델이 만들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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