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국내 광고시장의 경기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조사, 발표하고 있는 '광고경기 예측지수(KAI)'에 따르면 5월 종합 KAI는 120.9로 나타나, 4월 대비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광고시장 경기는 1분기 동안의 침체국면에서 다소 벗어나 지난달에 이어 다음 달에도 소폭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광고 성수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봄철을 맞아 계절적 요인을 반영한 듯 음료 및 기호식품을 필두로 서비스, 건설 업종에서 다소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기업의 방어적인 광고비 집행 기조가 여전하고,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광고시장 상승기조에 불안요인으로 남아있다고 코바코 측은 설명했다.
매체별로 살펴보면 지상파TV 108.7, 케이블TV 105.5, 라디오 101.2, 신문 104.7, 인터넷 122.5로 나타났다. 인터넷의 상승폭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별로는 기온이 높아지고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본격적인 봄철을 맞아 음료 및 기호식품이 181.8로 높게 나타났고 이밖에 화장품 및 보건용품 137.5, 제약 및 의료 133.3으로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휴대폰 제조사들의 신제품 출시와 자동차 신차 발표, 서비스업종에서 게임 등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업종이 늘어 날것으로 전망된다.
KAI는 주요 7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해 매월 정기적으로 다음 달 주요 광고매체별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해당 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이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 또한, 종합지수는 각 매체별 지수를 단순평균 또는 가중평균한 값이 아니고 매체 구분 없이 종합적으로 총광고비의 증감여부를 물어본 것이다.
KAI보고서는 코바코의 광고산업통계정보시스템(http://adstat.kobaco.co.kr)이나, 코바코 홈페이지(http://www.kobaco.co.kr) '정부 3.0정보공개', 스마트폰에서 '광고경기예측지수(KAI)'를 다운받으면 일반인들도 쉽게 검색할 수 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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