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노사 친절 다짐…자정무렵 승차거부 사라지나?

20일 '택시 친절 및 교통안전 향상 자율결의 대회' 열기로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심야시간 승차거부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부당요금 징수 등 택시를 둘러싼 고질적인 병폐가 사라질까.

정부와 관련업계가 대대적인 자정 결의대회를 갖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택시노사 4개 단체 주관으로 오는 20일 오후 서울 잠실 교통회관에서 친절 서비스와 승차거부·부당요금 수수 근절 및 교통안전을 다짐하는'택시 친절 및 교통안전 향상 자율결의 대회'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택시노사는 승차거부나 부당요금을 근절하는 등 택시 서비스를 개선하고, 교통사고 예방을 다짐하는 '30만 택시운수 종사자·결의문'을 채택해 서비스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의지를 다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결의대회에서는 수도권 소재 택시운수 종사자 중 친절 기사 24명을 선발해 1인당 40만원 상당의 상금 또는 건강검진권(총 960만원 상당)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중 4명에게는 국토부 장관상을 수여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보다 적극적으로 택시 친절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부당요금 3진 아웃제'와 같은 대책과 더불어 친절 향상 노력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행사를 매년 2회 정도 주기적으로 실시해 노사가 함께 친절한 택시 만들기 운동에 적극 참여토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