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2020년 제1차 연안여객선 현대화계획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해양수산부는 2020년까지 노후 여객선 63척을 새로운 선박으로 교체하고 여객선 이용객을 현재 1500만명에서 1700만명으로 늘린다.
해수부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2020년 제1차 연안여객선 현대화계획'을 수립, 발표했다.
연안여객선 가운데 선령이 20년을 초과한 비율이 2005년 4%에서 2015년 29%까지 증가하는 등 선박 노후화가 심각하다. 자본이 취약한 영세 사업자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대규모의 자금이 필요한 배를 건조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해수부는 여객선 건조에 대한 직접 지원부터 조선소의 건조 역량 강화, 여객운송업계의 경쟁력 제고 등 연안여객선 현대화와 관련된 전 분야에 걸친 체계적인 지원에 나선다.
고가 카페리와 초쾌속선 건조를 위해 정부가 직접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에 출자하여 건조금액의 50%를 지원한다. 다른 선박에 대해서도 선박 건조 시 대출이자를 지원하는 이차 보전사업을 확대한다.
국내 실정에 적합한 카페리와 초쾌속 여객선의 표준 설계도를 개발하고,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도 추진한다.
또 연안여객선 자유이용권 '바다로'를 도입하는 등 연안여객운송사업의 서비스를 강화하며, 육상 대중교통 체계와 같은 지·간선 체계 도입도 검토한다.
오행록 해수부 연안해운과장은 "연안여객선의 현대화를 위한 정부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연안여객선이 국민들의 신뢰를 받는 해상교통수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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