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신한금융투자는 18일 크라운제과에 대해 수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75만원에서 65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홍세종 연구원은 "비용 증가를 감안해 수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며 "주가 상승에 필요한 모멘텀은 5월부터 빠르게 강화되고 2016년 예상 PER(주가수익비율) 은 16.3배로 여전히 음식료 업종 평균을 하회한다"고 말했다. 이에 매수를 고려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한 2982억원, 영업이익은 1.1% 늘어난 203억원으로 전망했다. 같은기간 크라운제과 별도 매출액은 1.3% 증가한 1176억원으로 예상했다.
매출 증가세는 더디지만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다. 2012년 7.4%를 기록한 영업이익률은 2015년에 8.8%까지 상승했다. 핵심 품목 점유율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해태제과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2% 증가한 1843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1분기에 크지 않았던 허니통통 매출액 증가와 신제품(타코야끼볼) 효과가 기대된다"며 "허니버터칩 역시 월 65억원의 매출액을 유지하고 있고 비용(지급수수료, 광고선전비, 판매수수료) 증가가 일정 부분 예상되지만 지금은 점유율 상승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자회사인 해태제과가 전체 매출 증가세를 견인할 전망이다. 핵심은 4월말 완료되는 허니버터칩 증설이다. 100% 가동률을 가정할 경우 월 매출액은 130억원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수익 추정에는 월 매출액 90~100억원을 가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4.6% 증가한 8244억원을 전망했다.
해태제과 상장도 주가에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자기주식 구주매출
포함 최소 700억원(공모가 하단)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겠다"면서 "공모자금이 모두
차입금 상환에 활용될 경우 이자비용은 연간 20% 가까이 감소할 수 있고 자회사 기업가치 상승은 해태제과의 주가에도 긍정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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