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최근 기업들의 배당규모 확대와 시중금리 하락 추세 등이 맞물려 올해 최초로 코스피 상장사들의 평균 시가배당률이 국고채(1년만기 기준) 수익률을 초과했다.
18일 한국거래소가 12월 결산법인 코스피 상장사들의 지난해 말 기준 현금배당 공시현황을 분석한 결과, 보통주 평균 시가배당률은 1.74%인 반면 국고채 평균 수익률은 1.698%로 집계됐다. 2011년엔 코스피 상장사들의 평균 시가배당률이 2.25%였고 국고채 평균 수익률은 3.42%였다.
올해엔 전체 상장사 737곳 중 492곳(66.8%)이 현금배당을 실시했고, 이들 가운데 199곳(40.4%)의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초과했다. 5년 연속으로 국고채 수익률을 초과한 법인은 30곳이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과 종이목재업, 전기가스업의 최근 5년 평균 시가배당률이 3% 내외로 업종 상위를 차지했다.
배당금 총액 규모도 2012년부터 꾸준히 확대중이다. 특히 최근 2년 증가율이 각각 27%로 규모가 대폭 확대되면서 배당금 총액은 2011년 11조6017억원에서 지난해 말 19조1396억원까지 불어났다.
매년 현금배당을 공시한 법인의 약 90%가 2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을 실시했고 이 중 94%는 다음해에도 연속으로 배당을 추진했다. 특히, 전체 현금배당 법인 492곳 중 355곳(72.2%)이 5년 연속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한편 현금배당을 실시한 상장사들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코스피 상승률을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초과했다. 특히 지난해엔 코스피 대비 주가가 평균 26.2%p 높게 올라 최근 5년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배당 규모가 꾸준히 늘어나는 것은 기업들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안정적인 배당정책을 유지하려고 노력한 결과"라며 "특히 배당기업의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초과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투자자의 배당투자 기반이 개선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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