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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한국문화원서 '야호를 외치는 방법' 강호연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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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한국문화원서 '야호를 외치는 방법' 강호연 展 야호를 외치는 방법, 2013-, 비디오 영상, 1분 4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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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강호연 작가가 영국 런던 주영한국문화원의 2016년 오픈콜 수상자에 선정돼 오는 19일부터 5월 28일까지 개인전 '야호를 외치는 방법(How to Shout YAHOO!)'을 연다.

오픈콜 프로그램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한 영국 예술계에서 한국작가들의 전시 기회를 증진시킬 목적으로 마련한 현대미술 전시 프로그램이다.


올해 오픈콜 수상자 강호연은 미술전문 잡지 아트리뷰(ArtReview) 수석 에디터인 마크 라폴트(Mark Rappolt), 브리티시 카운슬(British Council)의 큐레이터인 카트리나 슈발츠 (Katrina Schwarz), 작가 김성환으로 구성된 심사위원 3명의 만장일치로 135명의 지원자 중 선정됐다.

강호연 작가는 테크놀로지의 영향으로 직접경험과 간접경험의 경계가 허물어진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공감각적 경험에 대한 본질적인 물음을 설치 작업 시리즈를 통해 선보인다.

주영한국문화원서 '야호를 외치는 방법' 강호연 展 모닥불, 2015-, 일상생활용품 (가습기, 책상 램프, 테이블, 스피커 등), 다양한 사이즈


일상 생활용품과 핸드폰, TV, 가습기, 섬유유연제 등을 오브제로 사용하여 시각뿐만 아니라 청각, 촉각, 후각의 다양한 감각기관들을 자극하는 작품은 감각간의 전이 현상을 통해 보다 추상적인 정서적 반응을 유도하고자 한다. 예를 들면 작품 '야호를 외치는 방법'에선 매거진의 산 정상 이미지와 휴대폰 두 대의 실시간 스피커폰 통화를 통해 하울링을 발생시켜 메아리 효과를 내어 산 정상에 있는 듯한 간접적 경험을 하게 된다. 가습기와 탁상용 램프만으로 효과를 낸 '모닥불 (Campfire)'은 가습기의 증기를 ‘모닥불의 연기’로 램프의 조명을 ‘모닥불의 불빛’으로 설치해 실제 모닥불을 보는듯한 착각을 유도해, 기억에 의존한 ‘인지적 오류’를 체험토록 한다. '전파 (Radio Wave)'에서도 청소기, 라디오, TV 등의 각종 생활 전기기자재가 만들어내는 잡음, ‘백색소음’이 해변의 파도소리로 들리는 환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강호연은 1985년 청주에서 태어났고 서울과 런던에 기반을 두고 작업하고 있다. 2013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조소과 학·석사 졸업 후 2015년 국립 국제 교육원의 지원으로 영국 왕립예술학교 (Roya College of Art) 조소과에서 석사과정을 수학 중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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