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NAB쇼 2016'서 ATSC3.0 기술 시연

▲1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북미 최대 방송장비 전시회 ‘NAB 쇼 2016’에서 관람객들이 LG전자의 차세대 초고화질 방송 송수신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제공=LG전자)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LG전자가 미국에서 차세대 방송 송수신 기술을 선보였다. ATCS3.0 기반 방송 송수신 시연 , 자체 개발한 ATSC3.0 칩을 적용한 TV 등을 공개했다.

LG전자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북미 최대 방송장비 전시회 'NAB쇼 2016'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LG전자는 ATSC3.0기반 방송 송수신을 시연했다. ATCS3.0은 주파수 사용 효율성을 높여 미국, 한국 등에서 차세대 방송 규격으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기술이다.

LG전자는 자체 개발한 ATCS3.0 수신칩을 내장한 TV도 공개했다. 이 TV는 별도 셋탑박스 없이도 초고화질 지상파 방송을 실시간 송수신할 수 있다. 시연은 라스베이거스 지역의 북미방송연합(NAB) 송신탑과 현지 방송사 싱클레어 송신탑을 활용했다.

차세대 방송기술 핵심인 '루트'도 핵심기술로 주목받았다. 인터넷프로토콜(IP)기반의 방송 전송기술인 루트는 지상파 신호에 많은 방송정보를 실어 보낼 수 있다. LG전자는 루트를 활용해 인터넷 연결 없이 지상파 안테나만으로 초고화질 방송과 재난방송, 방송정보안내 등을 시연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국내 방송사들과 함께 TV 제조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ATSC3.0 기반의 초고화질 지상파 실험방송 송수신에 성공한 바 있다.

안승권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사장은 "이번 전시는 한 발 앞선 LG전자의 차세대 방송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된 계기"리며 "초고화질 방송이 상용화되면 시청자들에게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