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시즌 2호 홈런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박병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7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그는 5-4로 앞선 8회말 솔로 홈런을 때려 상대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에인절스의 불펜투수 조 스미스의 5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는 무려 462피트(140.8m)로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로키스)가 지난 11일 제임스 실즈(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쿠어스 필드에서 친 471피트(약 143.6m)에 이어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나온 홈런 가운데 두 번째로 멀리 날아갔다. 빅리그 진출 이후 정규시즌 두 번째 홈런. 그는 지난 9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지난 1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 이후 세 경기 연속 안타와 두 경기 연속 타점도 기록했다. 전날에는 8회 결승타를 때려내며 팀의 개막 9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타율은 0.179에서 0.194로 올랐다.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활약으로 2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