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오픈 첫날 정희원 2위, 조윤지 공동 5위, 이정민 공동 86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대세' 박성현(23ㆍ넵스)이 화려한 '버디쇼'를 연출했다.
15일 경기도 안산시 아일랜드골프장(파72ㆍ665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삼천리투게더오픈(총상금 8억원) 첫날 버디를 8개(보기 1개)나 쓸어 담아 선두(7언더파 65타)를 질주하고 있다. 정희원(25)이 2위(6언더파 66타), 김보배(29)와 김지영(20)이 공동 3위(5언더파 67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3개 대회 연속 등판 이후 가진 올해 첫 국내 복귀전이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13, 15, 17번홀에서 '버디 행진'을 벌였다. 후반에는 1~2번홀 연속버디에 이어 3번홀(파3)에서 그린을 놓쳐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6~7번홀과 9번홀(파5) 버디로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을 차지했다. "일단 멀리 쳐놓고 짧은 아이언으로 공략하는 전략으로 나섰다"면서 "파5에서 모두 버디를 기록했다"고 만족했다.
선두권은 김보배(29)가 모처럼 우승 경쟁에 뛰어들어 화제가 됐다. 2006년 투어에 데뷔해 2010년 1승을 거뒀지만 2013년을 끝으로 2부 투어로 내려갔다가 시드전 39위로 복귀한 선수다. 조윤지(25ㆍNH투자증권)가 공동 5위(4언더파 68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이정민(24ㆍ비씨카드)은 그러나 공동 86위(3오버파 75타)에서 '컷 오프'를 걱정하는 처지다. 안개로 출발이 2시간30분이나 지연되면서 132명 중 30명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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