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투게더오픈서 새해 첫 출격, 이정민과 조정민 2승 도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국내 최강'이 돌아왔다.
박성현(23ㆍ넵스)의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첫 등판이다. 15일 경기도 안산시 아일랜드골프장(파72ㆍ6658야드)에서 개막하는 삼천리투게더오픈(총상금 8억원)이 격전지다. 그동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파운더스컵과 기아클래식, 올 시즌 첫 메이저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 등 3개 대회를 소화했고, 이제는 국내 무대에서 '대세'의 위용을 뽐낼 예정이다.
자신감이 철철 넘친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 '미국원정길'에서 공동 13위와 공동 4위, 공동 6위에 오르는 등 3개 대회 연속 우승 경쟁을 펼쳐 현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상금 역시 17만1143달러나 획득했다. LPGA투어 상금랭킹 18위에 해당하는 액수다. "많은 것을 배웠다"며 "한국과 수준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했다.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현대차중국여자오픈에서 일찌감치 2016시즌 1승을 수확했지만 중국과 베트남, 제주도로 이어진 KLPGA투어 3개 대회를 건너 뛰어 마음이 조금씩 급해지고 있다. 자리를 비운 사이 '월드레이스 챔프' 이정민(24ㆍ비씨카드)과 '달랏 챔프' 조정민(22) 등이 가파른 상승세다. 박성현은 "최소한 4승을 달성해 상금왕과 대상을 차지하겠다"며 "이번 대회부터 욕심을 내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정민과 조정민이 2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3승 챔프 고진영(21ㆍ넵스) 역시 1주일간의 휴식을 마치고 복귀했다. 일단 달랏챔피언십 기권에 이어 LPGA투어 ANA인스퍼레이션 공동 71위에 그친 분위기부터 바꿔야 하는 시점이다. 2차례 준우승에 머문 지한솔(20ㆍ호반건설)이 '복병'으로 지목되고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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