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조직 개편을 통해 시장 확대에 나선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입차 판매 1위를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서비스 강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에도 나설 방침이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 코리아 사장은 15일 용인 벤츠 죽전서비스센터에서 진행한 '2016 서비스 익스피리언스 데이'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활한 대외협력을 위한 총괄 담당을 새로 임명하고 마케팅과 세일즈 부분을 합친 통합커뮤니케이션 부서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벤츠 코리아의 대외협력은 언론인 출신인 신임 김홍중 상무가 총괄을 맡게 되고 통합커뮤니케이션은 신임 이은정 상무가 이끌게 됐다. 기존에는 마케팅이 제품 홍보와 함께 묶였지만 이를 세일즈 부문으로 편입한 게 핵심이다. 올초 최근 세일즈&마케팅 부문의 최덕준 부사장이 베트남 승용차 부문 신임 대표로 이동한 데 따른 개편이기도 하다.
이날 벤츠 코리아는 올해말까지 41개의 전시장, 48개의 서비스센터, 13개의 스타클래스 인증중고차 전시장을 갖추겠다는 서비스 확충 방안도 내놨다. 4월말까지 서초 청계, 분당 정자, 천안, 진북, 울산 전국 5개 지역에서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게 핵심이다. 워크베이 또한 올해 말까지 전년대비 19% 증가한 753개를 갖출 예정이다.
특히 올 한해 총 2000억원을 딜러 네트워크 부분에 투자하기로 했다. 4월 현재 이미 342억원이 투입된 상태로 관련 사업부 인원도 500여명을 새로 채용할 방침이다. 이로써 벤츠 코리아는 올 하반기까지 총 3600여명의 딜러 네트워크 인력을 갖추게 된다.
실라키스 벤츠 코리아 대표는 "자동차 업계의 리더로서 끊임없는 혁신과 최고의 기술력을 선보임과 동시에 최고의 고객 서비스를 선사하며 열정과 감성의 순간을 창조해왔다"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고객들에게 프리미엄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고 국내 사회에 지속적인 기여 확대를 통한 균형성장 비전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한편 벤츠 코리아는 이날 차범근 전 국가대표 축구 감독이 30년 전 소유했던 차량인 '지바겐(GE230)'을 복원해 전달했다. 앞서 그동안 벤츠는 전문 테크니션들의 기술력, 서비스센터의 첨단 복원 인프라, 순정 부품 수급 능력을 바탕으로 '추억도 A/S가 되나요'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고객들에게 차에 깃든 추억을 선물하기 위한 것으로 첫 번째 순서로 차 전 감독이 선정됐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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