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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重 영도조선소 특수선 위주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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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매각 않고 일부 유지 결정

한진重 영도조선소 특수선 위주 운영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6도크에서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이 건조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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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한진중공업의 영도조선소가 앞으로 소형 특수선 위주로 운영될 전망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산업은행 등 한진중공업 채권단은 그동안 진행한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회의를 열고 영도조선소의 처리 방안을 포함한 향후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일단 영도조선소에 대해 내년이면 수주 잔량이 바닥을 드러내는 상선 부문보다는 2020년까지 수주 잔량이 남아 있는 특수선 부문에 집중해 운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당초 채권단 일각에서는 “영도조선소를 매각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지만 특수선 부문이 꾸준히 영업이익을 내고 있어 일부 유지를 결정했다. 한진중공업의 특수선 부문은 군 수송함과 상륙함, 전투함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에 상선 부지는 선박 인도가 끝나는 대로 임대에 들어간다. 채권단 관계자는 “상선 부문의 인도가 끝나면 해당 부지는 임대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한진중공업이 영도조선소를 특수선 전문 조선사로 전환하면 인력 구조조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영도조선소의 매출 가운데 약 70%는 상선에서 나온다. 고용 인력 규모도 상선 부문이 더 크다.


또 채권단은 채무재조정과 평균 금리 6~8%에 달하는 대출 금리를 재조정하는 안을 추진한다.


앞서 한진중공업은 지난 1월 자금난에 몰려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하고 채권단으로부터 1300억원의 자금 지원을 받았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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