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2016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조추첨 결과를 받아든 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46)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은 1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본선 남자축구 조추첨식에서 C조에 속했다. C조에서 멕시코, 피지, 독일과 8강 진출을 다툰다.
신태용 감독은 "조추첨 결과에 대해서 나쁘지도 않고 좋지도 않다"면서 각 팀별로 생각을 밝혔다.
독일과 같은 조인 결과는 아쉬워했다. 신 감독은 "독일이 유럽에서 제일 강하고 분데스리가에서 워낙에 좋은 선수들이 올림픽 나이에서 경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은 상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독일만큼은 피해갔으면 했다. 상당히 부담이 간다"고 했다.
멕시코는 붙어 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신태용 감독은 "멕시코는 우리가 대등하게 경기를 할 수 있는 팀이 되지 않을까 한다. 남은 시간 준비를 잘하면 멕시코는 해볼 만하다"고 했다.
피지에 대해서는 "우리뿐만 아니라 세 팀이 피지를 쉽게 잡고 갈 것 같다"고 했다.
경기 일정은 4일 새벽 5시(한국시간) 사우바도르에서 피지와 조별리그 1차전을 한다. 이어 7일 새벽 4시 같은 장소에서 독일과 2차전을 하고 10일 새벽 4시 장소를 브라질리아로 옮겨 멕시코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한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일정은 우리가 좋다고 본다. 1차전에서 피지를 상대로 감으로서 편하게 올림픽 첫 경기 부담을 덜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이고 독일과 멕시코 간 1차전 경기를 보면서 시간적 여유를 갖고 대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대진 일정이 잘 되지 않았나 한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