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1%에 운 불사조… 인제 가면 언제 오나, 한끗차 '계룡대첩'

시계아이콘03분 06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12개의 당과 무소속을 오간 6선 이인제의 정치오디세이…좌절은 담담했다

1%에 운 불사조… 인제 가면 언제 오나, 한끗차 '계룡대첩' 일러스트 = 오성수 작가
AD



“거의 맨몸이나 다름없는 한 사내가 장막 사이로, 얼음과 사막의 영역 속으로 들어왔다. 그는 정돈되지 않은 무리를 이끌며 홀로 걸음을 옮겨 나아갔다. 다른 곳에서 도래한 목소리는 또 다른 소리로 우리네 귓가에 생경하게 울려 퍼졌다. … 아주 오래된 세계가 우리의 머릿속을 맴돌았고, 모든 것이 추락할 순간이 고대 되었다.”

르베르디가 읊조린 한 사내의 이야기는 흡사 7선 고지를 눈앞에 두고 추락한 이인제 후보를 떠올리게 한다. 가난한 집안환경을 딛고 판사 출신 변호사를 거쳐 정계 입문 후 2번의 대권 도전 실패와 6선 의원 생활에 이르기까지 그 걸음엔 무려 13번의 당적 변경과 10번의 선거가 있었으나, 피닉제(피닉스+이인제)란 별명이 아깝지 않을 만큼 소속정당이 어디든 대선을 제외한 지선과 총선에서 당선가도만을 달려온 진정한 불사조였다. 그런 그의 비상이 이번 20대 총선에서 좌초됐다. 충남 논산시계룡시금산군에 출마한 이 후보는 44,165표를 얻어 더불어민주당의 김종민 후보와 1,038표(1%) 차로 석패했다.


철새라는 비난에서 불사조라는 중의적 경탄을 지나 고향에서의 낙선으로 사실상 정치인생의 종반부를 준비하는 그의 행보를 연어에 빗대기엔 너무 이른 것일까. 그의 선거 이력을 놓고 비난하기에 앞서 우리 정치사에 등장한 여야 정당의 색깔이 지나치게 모호해 오고감에 있어 큰 위화감이 없었던 것은 아닌지, 혹은 한 명이라도 더 우리 편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정당의 정치적 이기심의 발로는 아니었는지, 그도 아니라면 능력이 출중한 정치인이 대권이라는 목표달성을 위해 종횡무진 하는 행태를 국민과 정당 모두가 묵인했던 것은 아닌지 반추해볼 필요가 있다. 공교롭게도 이번 20대 총선에서 당적을 바꿔 출마한 서울 용산구 진영 후보와 부산 사하구 갑 조경태 후보는 각각 지역구에서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1%에 운 불사조… 인제 가면 언제 오나, 한끗차 '계룡대첩'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졸업식 당시 이인제 후보(가운데), 사진 = 이인제 후보 공식 홈페이지


소작농의 아들


월사금이 없어 초등학교에 1년 늦게 입학했던 소작농의 아들은 우수한 성적 하나만으로 경복고를 거쳐 서울대 법대에 진학한다. 전태일 분신사건과 3선 개헌 반대로 촉발된 시위를 통해 격렬한 학생운동의 길에 들어섰고 졸업 후 유신반대 민주화 운동에 투신, 군에 강제 징집된 뒤 늦깎이로 사법고시를 패스한 판사는 3년 뒤 변호사가 되어 산업재해, 부당해고사건 등을 도맡아 변호하는 노동인권 전문가로 변모했다.


1%에 운 불사조… 인제 가면 언제 오나, 한끗차 '계룡대첩' 5공 청문회에서 이희성 5.18 당시 계엄사령관에게 질의하는 이인제 후보, 사진 = MBC '뉴스데스크' 캡쳐


전략공천에서 청문회 스타로


고교선배 김덕룡 전 의원의 소개로 김영삼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이 후보는 그가 이끌고 있던 민족문제연구소 이사로 영입되며 정치에 첫발을 디딘 후 이듬해 전략공천으로 차출, 경기 안양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13대 국회의원으로 여의도에 입성했다. 그해 열린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진상조사 특별위원회(일명 5공 청문회)에서 당시 계엄사령관이었던 이희성 장군을 향해 광주시민에 대한 계엄군의 집단 발포 사실을 날카롭게 추궁하며 주목을 받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언도한 80년 군사재판의 국가보안법 항목은 군법회의의 관할권이 없다는 사실을 밝혀내 일약 ‘청문회 스타’로 떠오르며 전국구 정치인으로 발돋움한다.


1%에 운 불사조… 인제 가면 언제 오나, 한끗차 '계룡대첩' 15대 대선 출마 당시 이인제 후보의 선거홍보 포스터


내각 최연소 장관에서 대선 후보까지


이후 3당 합당에 YS를 따라 민자당으로 당적을 바꾼 이인제 후보는 14대 총선 재선 후 김영삼 정부 출범과 함께 노동부 장관에 발탁, 내각 최연소 장관으로 이름을 올린다. 과거 노동인권 변호사로 활약했던 경험을 십분 활용, 현장을 누비며 다양한 활동을 펼친 그는 장관 재임 당시 고용보험제도를 최초로 도입하고, 현대차 노조문제를 놓고 직접 중재에 나섰는가 하면 당시 인기 드라마였던 ‘TV 손자병법’에 노사문제 중재자로 출연, 현직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드라마에 출연하는 파격 행보를 이어갔다. 이런 대중적 인기를 등에 업고 경기도 도지사 선거에 출마, 여유 있게 당선되며 대권잠룡으로 떠오른 그는 1997년 15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당내 경선에서 이회창 후보에게 밀려 2위를 기록했으나 경선결과 불복을 선언하며 신한국당을 탈당, 국민신당 후보로 독자 출마해 3위에 그친다. 이때부터 그에게 쏟아진 철새정치인이라는 비난은 험난한 당적변경사와 맞물려 지금까지도 그의 발목을 붙잡고 흔든 원죄로 남았다. ‘작은 거인’의 이미지가 퇴색했음은 물론이고, 이후 200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5공 청문회로 함께 주목받았던 노무현 후보의 ‘노풍’에 휩싸여 출마가 좌절되면서부터는 본격적인 당적의 방황이 시작됐다.


1%에 운 불사조… 인제 가면 언제 오나, 한끗차 '계룡대첩' 선거 불패 신화로 '피닉제'라 불린 이인제 후보는 이번 20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사진 = 아시아경제 DB


당적변경의 씁쓸한 기록


통일민주당, 민주자유당, 신한국당, 국민신당, 새정치국민회의, 새천년민주당, 자유민주연합, 국민중심당, 새천년민주당, 민주당, 무소속, 자유선진당, 새누리당에 이르기까지. 이인제 후보가 거쳐 온 정당의 이름만 훑어도 80년대 후반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대한민국 정당사의 뿌리를 파악할 수 있을 만큼 우리 정치의 파쇄성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그는 자신의 이 같은 잦은 당적변경에 대해 한 인터뷰에서 “매번의 결정은 한국 정치의 큰 흐름을 탄 것”이라 밝힌 바 있는데, 18대 총선에선 무소속으로, 19대 총선에선 자유선진당으로 금배지를 단 그는 지난 2013년 15년 만에 친정인 새누리당에 소속정당인 선진통일당(자유선진당)과의 합당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리고 이번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으로 출마, 아깝게 고배를 마셨다.


1%에 운 불사조… 인제 가면 언제 오나, 한끗차 '계룡대첩' 이인제 후보와 박근혜 대통령, 사진 = 아시아경제 DB


선거판엔 영원한 승자도, 패자도 없다


선거의 여왕이라 불렸던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공천에서부터 유세까지 직간접적 암약을 통해 또 한 번 승리를 기약했으나 대대적 역풍을 맞았다. 이인제 후보 역시 대선을 제외하고는 한 번도 진 적 없는 불패의 아이콘이었으나 이번 총선에서 근소한 표차로 패배했다. 한 세대의 영광이 퇴색하고 맞는 좌절의 아픔은 쓰라리다. 과반의석 확보가 여유 있을 것이라는 당초 전망과는 달리 새누리당은 122석을 얻는 데 그쳐 123석을 확보한 더불어민주당과 38석을 달성한 국민의당에 밀려 16년 만에 여소야대 정국을 맞았다. 14일 오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0대 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표명했고, 청와대 또한 대변인을 통해 “20대 국회가 민생을 챙기고 국민을 위해 일하는 새로운 국회가 되길 바랍니다. 국민들의 이런 요구가 나타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라고 짧은 입장만을 밝혔을 뿐이다.


기라성 같은 정치 거물들이 명멸해온 여의도에 20대 총선으로 새롭게 떠오른 정치 신인들을 향한 스포트라이트가 유난히도 반짝이는 오늘, 저물어가는 거물의 뒷모습에서 그 역시 정치에 입문했던 초심이 저러했을까 그 원형질을 꺼내어 살펴본다. 새로운 것은 없다. 그리고 영원한 승자도 없다. 톨스토이는 인생을 나그네의 여정에 비유했다. 이인제 후보는 13일 밤, 개표결과를 확인한 뒤 담담히 소감을 게재했다. 겸허한 문장에 한 시대가 가고 있음을 느낀다.


“주민의 뜻을 하늘의 뜻으로 알고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고장과 나라를 위해 변함없는 열정으로 일하겠습니다. 수고하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김희윤 작가 film4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3.1007:00
    개헌절차법·국민투표법 미비, 가장 큰 걸림돌
    개헌절차법·국민투표법 미비, 가장 큰 걸림돌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래로 개헌 논의가 매번 무산된 이면에는 개헌에 관한 절차 등이 까다로운 동시에 모호하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 실제 헌법은 128조부터 130조까지 개헌안 발의와 국회 의결, 국민투표 등 헌법개정안 발의 이후 절차 등을 담고 있다. 다만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 또는 대통령 발의 정도만 담겨 있고, 헌법개정 방향과 내용 등 절차와 방법에 관한 부분은 없다. 이런 이유로 1987년 현행 헌법이 확립된

  • 25.03.1007:00
    주호영 "개헌, 빠르면 하루 이틀 내에도 합의"
    주호영 "개헌, 빠르면 하루 이틀 내에도 합의"

    "사실 빠르면 하루 이틀 내에도 합의할 수 있다."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10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개헌은) 이제 초이스(선택)만 하면 될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헌법개정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주 부의장은 ‘권력구조’와 관련해서 개헌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면 1987년 체제를 대체할 헌법을 단기간 내 정치권이 합의할 수 있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조기 대선을 치러야 할 수도 있다. 개헌이 가능할까

  • 25.03.1007:00
    유례없는 헌정질서 위기…시대전환의 대장정 시작됐다
    유례없는 헌정질서 위기…시대전환의 대장정 시작됐다

    편집자주대한민국 헌법은 국가의 근간이자 국민 삶의 기준이다. 마지막 개헌을 상징하는 '1987년 체제'는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40년 가까운 세월의 변화를 고려해 대한민국의 오늘과 내일을 새롭게 설계할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국회의원, 정치학자에게 개헌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인 과제로 인식된다. 비상계엄이 촉발한 '사회의 격랑'은 역설적으로 개헌의 동력을 살려냈다. 여야 정치권을 비롯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개

  • 25.03.0707:00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는 누구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는 누구

    "인생을 되돌아보면 절대 좌절하지 않았다는 것. 이것이 지금의 저를 있게 한 가장 큰 자산입니다."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는 인생철학을 묻자 "시골 가난한 소작농의 자식으로 태어나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환경이었지만 내 뜻을 굽히지 않았다"며 이같이 답했다. 박 전 총재는 진보와 보수 정권서 두루 기용돼 우리나라 성장을 이끌었던 대표 경제학자다. 전두환 정부에서는 금융통화위원, 노태우 정부 시절에는 대통령 경제

  • 25.03.0617:16
    "협치로 풀 문제 계엄으로, 대통령 권력 분산해야"
    "협치로 풀 문제 계엄으로, 대통령 권력 분산해야"

    편집자주대한민국 헌법은 국가의 근간이자 국민 삶의 기준이다. 마지막 개헌을 상징하는 ‘1987년 체제’는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40년 가까운 세월의 변화를 고려해 대한민국 오늘과 내일을 새롭게 설계할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국회의원, 정치학자에게 개헌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인 과제로 인식된다. 비상계엄이 촉발한 ‘사회의 격랑’은 역설적으로 개헌의 동력을 살려냈다. 여야 정치권을 비롯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 25.03.1010:37
    죽음 이어질 수 있는데…횡령·배임에 관대한 나라
    죽음 이어질 수 있는데…횡령·배임에 관대한 나라

    "왜 우리까지 피해를 입어야 합니까?" 지금까지 만난 수많은 소액주주들은 항상 분노에 차있었다. 주가 폭락 등 단순 투자 실패였다면 그렇게까지 화내지 않았을 것이다. 이들은 경영진의 횡령 또는 배임 혐의로 인해 보유하고 있던 주식이 거래정지되거나 상장폐지된 것에 분노했다. 한 소액주주들은 이렇게 말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내가 저지르지도 않은 범죄 때문에 억 단위 돈이 사라지게 생겼는데, 화가 안 나고 배깁니까?

  • 25.03.0906:30
    횡령죄 처벌 강화 제자리걸음…"정보 비대칭 문제라도 해결 시급"⑤
    횡령죄 처벌 강화 제자리걸음…"정보 비대칭 문제라도 해결 시급"⑤

    편집자주4025억원.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정부의 밸류업 프로젝트가 진행됐던 지난해 29개 상장사가 공시한 횡령 및 배임 액수다. 기업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범죄에 소액주주는 보호받지 못하고 소외돼 있다. 경영진이 횡령과 배임을 저질러 주식 거래가 정지되고 상장폐지되더라도 소액주주는 사전에 이를 감시할 수 없고, 책임을 물릴 수도 없다. 피해를 떠안은 채 기다리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상장기업들의 3월

  • 25.03.0806:30
    "아들 대학 보낼 4000만원인데…" 경호원 구둣발에 밟힌 '엄마의 다리'④
    "아들 대학 보낼 4000만원인데…" 경호원 구둣발에 밟힌 '엄마의 다리'④

    편집자주4025억원.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정부의 밸류업 프로젝트가 진행됐던 지난해 29개 상장사가 공시한 횡령 및 배임 액수다. 기업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범죄에 소액주주는 보호받지 못하고 소외돼 있다. 경영진이 횡령과 배임을 저질러 주식 거래가 정지되고 상장폐지 되더라도 소액주주는 사전에 이를 감시할 수 없고, 책임을 물릴 수도 없다. 피해를 떠안은 채 기다리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상장기업들의 3월

  • 25.03.0306:30
    5억 이상 횡령 78건 중 가중처벌은 7건뿐…주주들 엄벌 탄원에도 '솜방망이' 처벌[소액주주의 눈물]③
    5억 이상 횡령 78건 중 가중처벌은 7건뿐…주주들 엄벌 탄원에도 '솜방망이' 처벌[소액주주의 눈물]③

    편집자주4025억원.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정부의 밸류업 프로젝트가 진행됐던 지난해 29개 상장사가 공시한 횡령 및 배임 액수다. 기업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범죄에 소액주주는 보호받지 못하고 소외돼 있다. 경영진이 횡령과 배임을 저질러 주식 거래가 정지되고 상장폐지 되더라도 소액주주는 사전에 이를 감시할 수 없고, 책임을 물릴 수도 없다. 피해를 떠안은 채 기다리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상장기업들의 3월

  • 25.03.0206:30
    3년간 1조원 넘는 상장사 횡령·배임 범죄 발생…작년만 4025억원[소액주주의 눈물]②
    3년간 1조원 넘는 상장사 횡령·배임 범죄 발생…작년만 4025억원[소액주주의 눈물]②

    편집자주4025억원.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정부의 밸류업 프로젝트가 진행됐던 지난해 29개 상장사가 공시한 횡령 및 배임 액수다. 기업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범죄에 소액주주는 보호받지 못하고 소외돼 있다. 경영진이 횡령과 배임을 저질러 주식 거래가 정지되고 상장폐지 되더라도 소액주주는 사전에 이를 감시할 수 없고, 책임을 물릴 수도 없다. 피해를 떠안은 채 기다리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상장기업들의 3월

  • 25.03.1107:45
    "美 나토 탈퇴해야" 직격날린 머스크…전기차시장 외면하나
    "美 나토 탈퇴해야" 직격날린 머스크…전기차시장 외면하나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X(옛 트위터)에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서 탈퇴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그동안 간접적으로 비슷한 견해를 표현해 왔지만, 이처럼 직접적으로 나토 탈퇴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자 정부 효율부 수장으로 입각한 머스크의 발언이라 과거보다 그 무게감이 크게 다가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나토 회

  • 25.03.1007:30
    신지호 "한동훈은 '윤석열 정신' 실천했을 뿐"
    신지호 "한동훈은 '윤석열 정신' 실천했을 뿐"

    '친한동훈' 핵심으로 꼽히는 신지호 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전 국회의원)이 지난 6일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했다. 신 전 부총장은 "한 전 대표에 대한 비호감도는 눈 녹듯 개선될 것"이라며 "중도 보수 영토전쟁에서는 한 전 대표가 제일 잘한다"며 중도 영역에서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된 이후 영향을 묻는 추가 질문에는 "탄핵 심판 선고 기일이 다소 늦어질 것 같다"고 답했다. 한

  • 25.03.0908:30
    경기침체에도 또 7% 늘어난 中 국방비…美 역전되나
    경기침체에도 또 7% 늘어난 中 국방비…美 역전되나

    중국이 심각한 경제 침체와 15%에 달하는 청년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올해 국방비를 지난해 대비 7.2% 증액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4년간 연속해서 7% 이상 국방비를 늘려온 추세를 이어가는 것이다. 반면 미국은 올해부터 향후 5년간 매년 8%씩 국방 예산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30년경에는 중국의 국방 예산이 미국을 초과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국제 질서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 25.03.0808:30
    트럼프 "한국도 참여"하라는 '알래스카 가스관', 주목받는 이유
    트럼프 "한국도 참여"하라는 '알래스카 가스관', 주목받는 이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번째 임기 시작 후 처음 가진 미 의회 합동연설에서 한국과 일본이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에 수조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언급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해당 발언 이후 국내 증시에서는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알래스카 천연가스 개발 사업은 미국 정부가 오래전부터 추진해 왔던 프로젝트다. 1968년 알래스카 최북단 푸르도베이 지역에서 천연가스 광구가 발견된 이후

  • 25.03.0507:54
    이언주 "민주당은 중도 내지 중도 보수가 맞다"
    이언주 "민주당은 중도 내지 중도 보수가 맞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 라디오'에 출연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장과 경제상황점검단장을 맡고 있다. 지난 2월 21~27일 대한상공회의소 경제사절단과 함께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그다음 날인 28일 오후 4시30분 서울 중구 아시아경제 스튜디오에서 1시간30분 동안 미국 현지에서 본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움직임과 우리의 대응책 그리고 최근 정치 현안에 대해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