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윤 인턴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김태호 최고위원, 황진하 사무총장 등이 포함된 새누리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이 14일 패배의 침통함 속에서 이뤄졌다.
이날 해단식에서 김무성 대표는 "선거 참패의 모든 책임을 지고 오늘로 당대표직에서 물러난다"며 대표직 사퇴를 선언했고, 이어 김태호 최고위원도 당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낙선한 황진하 사무총장은 "평당원으로 돌아간다"고 말했고 원유철 원내대표는 아예 공개발언을 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새누리는 총선에서 보여준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정치는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만 두려워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서 벌어진 일"이라 말했다.
이어 김 최고의원은 "2004년 탄핵정국 천막당사 정신으로 되돌아가야 한다"면서 "우리 122석이다. 아직도 국민은 우리에 대한 믿음을 포기하지 않았다. 모든 기득권을 내려놔야 한다"고 말했다.
총선 참패를 맞이한 새누리는 이날 오후 또는 15일 오전 최고위원회를 열어 당 지도부 사퇴 및 비대위 체제 전환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이종윤 인턴기자 yagub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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