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국민대학교는 조형대학 공업디자인과 4학년 박현수 씨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손 건조기 디자인으로 독일 'iF DESIGN AWARD 2016'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박씨가 고안한 '유니버설 핸드 드라이어(손 건조기)'는 키가 작은 어린이들이나 휠체어를 탄 장애인 등 사회적배려 대상자도 사용하기 쉽도록 건조기에서 바람이 나오는 곳을 위·아래 양쪽에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이 작품은 학생상(Student Award) 부문 상위 100개 작품에 포함됐다.
박씨는 "공중화장실을 사용하던 중 어린아이가 키가 작아 손을 말리지 못하는 것을 보고 누군가에게는 핸드 드라이어 높이가 무척 높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와 배려 대상자들이 지니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접하고 이를 디자인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공부를 더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씨는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한 '제2회 창조디자인어워드'에서도 흔들면 충전이 되는 전구볼펜 '램펜'을 출품해 장관상을 받은 바 있다.
독일 iF 디자인상은 독일 레드닷 디자인상, 미국 이데아(IDEA)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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