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장 시설·부대장비·안전수칙 등 대상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인천 선학국제빙상경기장에서 발생한 액화석유가스(LPG) 누출 사고와 관련해 전국 빙상장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점검을 한다.
문체부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대한체육회, 지방자치단체 등과 합동으로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을 포함한 전국 서른여덟 개 빙상장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정빙기 등 부대장비를 포함한 빙상장 시설의 구조적 안전 부분과 평상시 안전수칙 준수 여부, 사고 발생 시 이용객 대피 방안 등을 중심으로 한다.
빙상장 가스 누출 사고는 지난 12일 선학국제빙상경기장에서 열린 제 58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별선수권대회 도중 발생했다. 정빙기에 달린 LPG 가스통이 떨어지면서 가스가 샜다. 인근 소방관이 긴급 출동해 사고를 수습했고, 선수들이 긴급 대피하면서 대회가 취소됐다.
문체부는 이번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안전에 문제가 있는 빙상장의 경우 개·보수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안전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대한빙상연맹을 통해 각종 대회 개최를 자제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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