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상래 인턴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가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운동 막바지에 호남을 방문한 것에 대해 "민심을 달래는 데 별로 효과가 없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14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돌아선 민심이라는 게 금방 돌릴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전 대표가 호남의 지지가 미약할 경우 대선 불출마와 정계은퇴를 선언한 것에 대해 "배수의 진을 친 것 같다"면서도 "성과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대표는 문 전 대표가 본인의 발언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겠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내가 얘기할 수 없는 것이다. 본인의 생각에 달려있다"며 직접적인 대답을 회피했다.
또한 그는 당권·대권의 의지를 묻는 질문에도 "딱 부러지게 말할 수 없다" 또는 "그런 얘기에 대해서 단정은 안하려고 한다" 등의 대답으로 명확한 의견 피력을 거부했다.
김대표의 이러한 발언에 따라 지난 13일 치러진 총선에서 더민주를 승리로 이끈 그의 향후 행보에 세간의 관심이 더욱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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