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도민들의 복지 체감도 향상을 위해 기존 '사회복지위원회'를 '사회보장위원회'로 확대 개편한다.
경기도는 14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복지분야 전문가, 현장 종사자, 경기도 및 도의회 복지관련 담당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보장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경기도 사회보장위원회는 도민 복지체감도 향상을 목적으로 민관의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이 함께 복지 현안을 논의하고 합의하는 범 도정 복지협의시스템이다. 공동대표는 이기우 도 사회통합부지사와 원미정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 등이 맡는다.
사회보장위원회는 참여 민간위원을 120여명으로 기존 사회복지위원회의 30명보다 4배가량 확대한 게 특징이다. 민간위원은 복지단체 및 시설 종사자, 복지 전문가 등으로 꾸려진다. 이들은 사회보장위원회 아래 실무협의회와 산하 9개 실무회의에 10~16명씩 참여한다. 각 실무회의는 담당 분야 공무원 3~4명을 포함해 최대 20명으로 구성된다.
사회보장위원회는 종점 사회복지 분야에 중점을 뒀던 사회복지위원회와 달리 여성, 가족, 아동, 다문화, 청소년 등 다양한 사업영역을 다루게 된다. 이를 위해 위원회는 ▲생활보장 ▲노인 ▲장애인 ▲사회적일자리 ▲여성가족 ▲아동청소년 ▲사회공헌 ▲사회복지종사자 처우개선 ▲시ㆍ군 협력 등 9개 영역을 둔다.
사회보장위원회는 또 2개월마다 열리는 실무회의에서 논의된 다양한 분야의 복지현안을 실무협의회를 거쳐 최종 심의한다.
도 관계자는 "경기사회보장위원회는 '경기도 사회보장위원회 구성 및 운영 조례'라는 법적ㆍ제도적 기반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추진되는 복지거버넌스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특히 위원회에 복지관련 일반 전문가들이 많이 참여하게 돼 명실상부한 도민과 소통하는 복지행정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남경필 경기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경기 사회보장위원회가 앞으로 경기도 복지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도민의 복지 체감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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